조코비치·나달 없는 프랑스오픈 4강…누가 첫 왕좌에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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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준결승전이다.
4년 연속 프랑스오픈 4강.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1라운드에서 제압한 알렉산더 츠베레프(27·독일·세계 4위)가 생애 첫 프랑스오픈 결승 무대에 도전한다.
프랑스오픈 4강에 처음 오른 신네르는 대회가 끝나면 이탈리아 남자 테니스 선수 최초로 세계 1위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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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준결승전이다. 4년 연속 프랑스오픈 4강. 작년까지 결승 문턱은 높았다. 계속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는 다를까.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1라운드에서 제압한 알렉산더 츠베레프(27·독일·세계 4위)가 생애 첫 프랑스오픈 결승 무대에 도전한다. 츠베레프는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앨릭스 디미노어(호주·11위)를 3-0(6:4/7:6<7-5>:6:4)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로마 대회에서 우승한 뒤 11연승이다.
츠베레프는 8강전이 끝난 뒤 “나는 최고의 선수가 되려면 남들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면서 “절대적인 한계까지 훈련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게 하면 갑자기 5세트를 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고 했다. 츠베레프는 작년 준결승에서 마주했던 카스페르 루드(25·노르웨이·7위)와 다시 결승 진출을 다툰다.
루드는 3년 연속 결승 무대를 노린다. 그는 2022년 결승에서는 나달에, 2023년 결승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1위)에게 패했다. 나달, 조코비치 모두 탈락한 상황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에 도전한다. 루드는 8강을 앞두고 조코비치가 무릎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또 다른 남자 단식 4강전은 세계 2·3위 간 대결로 펼쳐진다. 얀니크 신네르(22·이탈리아·2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3위)가 맞붙는다. 두 선수 간 상대 전적은 4승4패로 팽팽하다. 알카라스는 8강 뒤 “신네르와 내가 앞으로 10~15년 동안 여러 번 마주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신네르와 알카라스 모두 프랑스오픈 우승은 없었다. 신네르는 지난 호주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왕관을 썼고, 알카라스는 유에스(US)오픈(2022년)과 윔블던(2023년)에서만 우승했다. 프랑스오픈 4강에 처음 오른 신네르는 대회가 끝나면 이탈리아 남자 테니스 선수 최초로 세계 1위에 오르게 된다. 신네르는 “지난 시즌에 정말 좋은 테니스를 했고, 이 자리에 있게 돼 즐겁다. 나에게 새로운 일이 다가오고 좋은 일이 생겨서 너무 기쁘다”고 했다.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4강전은 7일(한국시각) 펼쳐진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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