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고사리에요".. 관광지서 믿고 샀더니 '중국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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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관광지에서 중국산 고사리를 제주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체들이 줄줄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산 고사리를 제주산으로 위장 판매하거나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4개 업체에 대해서는 수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서귀포시의 한 업체의 경우 포장지 앞면에 '제주고사리'라는 유사 표시를 한 뒤 원산지를 별도로 표시하지 않은 중국산 고사리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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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건 수사.. 1건 과태료 부과
"상시 모니터링, 관리 강화"
주요 관광지에서 중국산 고사리를 제주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체들이 줄줄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오늘(6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에 따르면 지난달 실시된 고사리 원산지 표시 기획단속에서 5개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산 고사리를 제주산으로 위장 판매하거나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4개 업체에 대해서는 수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나머지 중국산 고사리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한 1개 업체에는 과태료가 부과됐습니다.
서귀포시 소재 한 음식점은 중국산 고사리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손님이 물어보면 제주산이라고 위장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서귀포시의 한 업체의 경우 포장지 앞면에 '제주고사리'라는 유사 표시를 한 뒤 원산지를 별도로 표시하지 않은 중국산 고사리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관원 제주지원 관계자는 "수입 농축산물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등을 통해 단속과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원산지 표시 위반이 의심될 경우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농관원 제주지원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적발한 농식품 표시 사항 위반 건수는 모두 24건입니다. 주요 위반 품목은 배추김치 12건, 고사리 5건, 쌀 4건 등이었습니다.
위반 업소는 음식점이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농식품 판매업체 7건, 양곡 판매업체 4건, 식품제조업 2건, 축산물 판매업체 1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농식품 원산지 표시 등 위반 행위는 2022년 69건, 지난해 55건 등으로 매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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