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촘한 승점·치열한 경쟁…2024시즌 K리그1 판도는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하나은행 K리그1 2024'가 지난 주말 16라운드를 마치고 2주간 A매치 휴식기에 돌입했다. 이번 시즌 K리그1 전반기에는 치열한 선두 경쟁부터, 언더독의 반란, 최하위 탈출을 위한 감독 교체까지 다양한 상황이 연출됐다.
뜨거워진 선두 경쟁, 울산-김천-포항 3파전
지난 시즌 16라운드 종료 기준 1위 울산과 3위 서울의 승점 차가 11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 시즌 선두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알 수 있다.
1위 울산은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이동경(7골 5도움)의 입대,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의 어깨 수술 등 주요 자원 이탈로 잠시 흔들렸으나, 주민규, 루빅손, 엄원상(이상 4골), 마틴 아담(3골) 등이 고르게 득점포를 가동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김천 상무(승점 30)는 최근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5승 6무)을 달리며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6라운드까지 패배도 단 두 번뿐이다.
7월 이후 주장 김현욱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전역하지만, 이후 이동경, 이동준, 맹성웅, 원기종 등 신병들이 새롭게 입대해 전력을 다시 강화할 예정이다.
3위 포항은 올 시즌 새롭게 부임한 박태하 감독, 팀의 첫 외국인 주장 완델손과 함께 시즌 내내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언더독'의 반란, 강원과 수원FC의 대반전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 끝에 힘겹게 잔류했던 강원FC과 수원FC는 올 시즌 대반전을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 4연승 질주를 달리며 시즌 8승을 달성한 강원(승점 28)은 매 경기 평균 1.8골을 기록하며 최다 득점 2위(29골)에 올라있다.
특히 2006년생 준프로 양민혁은 올 시즌 전 경기에 선발로 나서 4골 3도움으로 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5위 수원FC(승점 27)도 최근 5경기 4승 1패로 상승세를 탔다.
최다 득점 2위 이승우(8골)와 최다 도움 1위 안데르손(7도움)이 수원FC의 공격을 이끌고 수비에서도 16라운드까지 단 20골만을 내주며 최소 실점 4위에 올라와 있다.
'제주-광주-인천-서울', 치열한 중위권 경쟁
중위권에 위치한 6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9위 FC서울의 승점 차는 단 3점에 불과하다. 한 경기만으로도 충분히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올 시즌 김학범 감독이 새롭게 팀을 이끌고 있는 제주(승점 20)는 한때 4연패의 위기도 있었지만 이후 6경기에서 3승 1무 2패를 거두며 서서히 나아지고 있다.
7위 광주FC(승점 19)는 한때 6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지기도 했지만, 지난 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 정호연과 함께 가브리엘, 이희균, 이건희(각 4골) 등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하며 승점을 쌓아가고 있다.
8위 인천(승점 19)은 최근 10경기에서 단 2승만을 거두며 주춤한 상황이다. 이번 시즌 연승도 단 한 차례뿐이다.
하지만 K리그1 득점 단독 선두(9골) 무고사를 비롯해 3골 4도움을 기록 중인 제르소까지 꾸준하게 강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김기동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서울(9위, 승점 17)은 최근 4경기 2무 2패로 부진에 빠졌다. 특히 홈 5연패로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7골 2도움의 일류첸코와, 4골을 기록 중인 윌리안, 그리고 부상에서 복귀한 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린가드 등 외국인 선수들의 경기력으로 후반기 반전을 노린다.
전북·대전·대구…후반기 반등 노려
먼저 전북은 김두현 감독 부임 후 강원전과 울산전에 내리 패배했다. 그럼에도 경기력 측면에서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 후반기 분위기 반전도 기대해 볼만 하다.
대전은 직전 16라운드에서 대구에 1-0으로 승리해 겨우 3연패를 끊어냈다. 지난 5일엔 황선홍 감독을 4년 만에 재선임하며 분위기 반전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대구는 박창현 감독 부임 후 2승 1무 5패를 거두고 있다. 최근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하지만 박용희, 정재상 등 어린 선수들의 공격력과 에이스 세징야의 부상 복귀 등을 바탕으로 후반기 탈꼴찌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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