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에 6.6㎞ 걷고 6600만원 주거 취약 국가유공자에 기부

6일 오전 서울 남산공원 백범광장에서 열린 2024 주거취약 국가유공자를 위한 6.6 걷기 대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참전용사, 가수 션 등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충일인 6일 6.6㎞를 함께 걷고 6600만원을 주거 취약 국가유공자 지원사업에 기부하는 걷기 대회가 열렸다.

서울시와 국제 비영리단체인 한국해비타트는 이날 오전 ‘6·6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세훈 시장과 가수 션 등 약 1500여명의 시민은 남상공원 백범광장에서 시작해 석호정까지 남산 북측순환로를 왕복해 총 6.6㎞를 함께 걸었다.

이번 행사 참가비는 1인당 3만원인데, 걷기 행사 참가자 1500명과 기부 참여자 700명은 총 6600만원을 한국해비타트에 기부했다. 이 기금은 주거 취약 국가유공자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또한 걷기로 기부를 실천하는 앱인 ‘빅워크’에서는 지난 5월14일부터 정전 기념일인 7월27일을 상징하는 7억2700만 보를 목표로 기부를 받았다. 그 결과 지난 5일 기준 약 1만6천명이 참여해 목표 달성치를 1.5배 넘긴 약 11억 걸음 기부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한국씨티은행은 주거 취약 국가유공자 지원을 위해 한국해비타트에 2억5천만원을 기부한다.

한편 서울시는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를 위해 보훈수당 5종 중 3종의 지급액을 인상하고, 보훈수당 지급대상을 1만7010명 확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3월에는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를 설립해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부상 당한 청년들의 건강한 삶과 사회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