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트릭, 카사스에 간파당했다”···이라크, 경기 시간 변경에 사전 대비
인도네시아 매체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이라크와의 홈경기 시간을 낮시간대로 변경한 것이 신태용 감독의 ‘트릭’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끈다. 그런데 이 ‘트릭’을 상대 이라크가 간파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스포츠 매체 ‘슈퍼볼’은 5일 ‘신태용 감독의 트릭(현지어로 trik)을 간파한 이라크 감독’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6일 오후 6시(현지 시각 오후 4시)에 이라크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F조 5차전을 치른다. 4차전까지 이라크가 4전 전승으로 F조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2승1무1패로 베트남(1승3패)을 따돌리고 조 2위에 올라있다.
당초 이 경기는 현지 시간 오후 7시30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인도네시아 축구협회가 오후 4시로 변경했다. 이 매체는 신태용 감독의 요청 때문이었는데 이를 ‘트릭’이라고 표현했다. 덥고 습한 인도네시아의 날씨가 이라크에게 불리할 것으로 보고 신태용 감독은 경기 시간을 낮시간대로 바꿔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라크 헤수스 카사스 감독은 “인도네시아의 더운 날씨를 극복할 방법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단이 필드에 보다 일찍 나와 적응훈련을 하고 평소보다 더 수분 보충이 잘 되는 음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매체는 “신 감독의 트릭은 이라크 대표팀에 간파당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에도 거론됐던 카사스 감독은 인도네시아에서 일찌감치 적응훈련을 하면서 더위 대비책을 준비했다.
신 감독에겐 경기 시간 변경 외에도 또 다른 ‘트릭’도 있다. 이 매체는 “신 감독이 지난 2번의 맞대결과는 다른 라인업을 들고 나올 예정”이라면서 라그나르 오라트망고, 네이선 추아온, 제이 이즈스 등 혼혈 선수들이 새롭게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카사스 감독도 신태용 감독이 현대적인 축구를 구사할 것으로 경계하며 앞선 2차예선 홈경기와 아시안컵 조별리그 경기 승리에도 불구하고 방심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카사스 감독은 인도네시아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꽤나 발전돼 있고 현대적인 축구를 하는 팀을 상대한다. 지난 경기들에서 많은 골로 승리했다고 해도 이번 경기에서 이긴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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