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보훈가족 이름 새긴 자수 냅킨…윤 대통령, 직접 사인도

안채원 기자 2024. 6. 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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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현충일을 맞아 주최한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참석자 각각의 이름을 자수로 새긴 냅킨을 제공하고 요청하는 이들에게는 직접 사인을 해줬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6일 서면브리핑에서 "오늘 오찬 테이블에는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각 참석자의 성명을 자수로 새겨넣은 린넨 냅킨이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이 앉은 자리마다 개인별로 제공돼 눈길을 끌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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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6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참석자의 이름이 적힌 냅킨에 윤석열 대통령의 사인이 보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골) 2024.06.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현충일을 맞아 주최한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참석자 각각의 이름을 자수로 새긴 냅킨을 제공하고 요청하는 이들에게는 직접 사인을 해줬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6일 서면브리핑에서 "오늘 오찬 테이블에는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각 참석자의 성명을 자수로 새겨넣은 린넨 냅킨이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이 앉은 자리마다 개인별로 제공돼 눈길을 끌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참석자들은 린넨 냅킨에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것을 보고 매우 자랑스러워했으며, 대통령에게 직접 린넨 냅킨에 사인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대통령 주변으로 모여들기도 했다"며 "대통령은 요청하신 모든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는 것으로 오찬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특히 '히어로즈 패밀리'(제복영웅 유가족)인 고(故) 장용훈 경장의 자녀 장우진 어린이를 애틋하게 챙겼다. 윤 대통령은 우진군과 파인애플주스로 따로 건배를 나눴다고 한다. 우진군은 "대통령님과의 식사가 기뻤다"며 "다음에 또 초대해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참석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골) 2024.06.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윤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과 그 유족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국가의 마땅한 책무이며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라며 "우리가 어떻게 이렇게 건재하게 잘살고 있는지, 우리나라가 어떻게 이렇게 발전했는지 우리는 늘 되새기면서 잊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의 소감 발표도 이어졌다. 일상 속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YTN 라디오의 이은지 PD는 "위대한 영웅들께서 모여있는 자리에 초대돼 감사하다"며 "영웅들의 이야기를 진실되고 성실하게 끝까지 기록하는 언론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2년 부산 동신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6·25 참전용사께 명예 제복을 입혀주세요'라는 내용의 손 편지를 국가보훈부에 전달했던 선호승 동신초 교사는 "지금까지 영웅들 3만7000여분들에게 멋진 제복이 전달됐다"며 "윤 대통령과 국가보훈부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나라사랑의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명이 함께했다.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은 국군 의장대의 도열과 군악대의 연주 속에서 최고의 의전을 받으며 영빈관에 입장했다. 현충일 추념식을 마치고 영빈관에 먼저 도착한 윤 대통령은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을 직접 영접하며 최고의 예우를 표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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