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먼저, 잘 해내자"…버라이즌 만난 이재용, 젠슨 황도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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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미국 버라이즌과의 만남을 첫 시작으로 2주간의 릴레이 미팅 강행군을 시작했다.
이 회장이 지난 4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에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최고경영자)와 만났다.
황 CEO는 지난 4일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 하이라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는 인증 테스트에 실패한 적이 없다"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 3사 모두 우리에게 메모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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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미국 버라이즌과의 만남을 첫 시작으로 2주간의 릴레이 미팅 강행군을 시작했다.
이 회장이 지난 4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에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최고경영자)와 만났다. 차세대 통신 분야와 갤럭시 신제품 판매에 대한 협력 방안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두 사람은 버라이즌 매장에서 갤럭시 신모델의 AI(인공지능)기능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등 갤럭시 신제품을 공동 프로모션하는 방안에 대해 깊게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인터넷 없이도 작동하는 자체 내장형) 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를 올해 초 출시했다.
이 외에도 △AI를 활용한 기술 및 서비스 방안 △차세대 통신기술 전망 △기술혁신을 통한 고객 가치 제고 전략 △버라이즌 고객 대상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생태계) 확대 협력 △하반기 갤럭시 신제품 판매 확대 협력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미팅에는 노태문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 사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등이 배석했다. 미팅 후 이 회장은 "모두가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잘 해내고 아무도 못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고 말했다. 이 회장은 버라이즌과의 협력을 강화해 차세대 통신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단 의지를 갖고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버라이즌은 글로벌 통신사업자 가운데 삼성전자의 최대 거래업체이자 5대 매출처다. 두 회사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 네트워크 장비 등에 걸쳐 협력 관계를 맺어 왔다.
이런 광범위하고도 긴밀한 파트너십에는 이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의 오랜 인연이 작용했다. 두 사람은 2010년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 콩그레스'때 각각 삼성전자 부사장과 스웨덴 통신기업 에릭슨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이후 10년 넘게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베스트베리 CEO가 버라이즌으로 옮긴 후에도 인연이 이어지면서 2020년엔 5G(5세대 이동통신) 분야 대규모 장비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버라이즌과 2020년 체결한 7조9000억원 규모의 '5G를 포함한 네트워크 장비 장기공급 계약'은 한국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이다. 삼성전자는 해당 수주를 계기로 미국 5G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31일 출국한 이후 약 2주간 미국 뉴욕, 워싱턴 DC 등에서 서부 실리콘밸리까지 일정을 잡았다. 통신을 포함해 IT(정보기술)과 AI, 반도체 등 삼성의 미래 사업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산업의 주요 기업 CEO를 만난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도 총 22일간에 걸친 미국 출장을 다녀 왔는데 당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과 만났다. 그런 만큼 이번에도 이 회장이 이들과 만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최근 수요가 폭증한 HBM(고대역폭메모리)과 관련, 삼성전자 반도체가 글로벌 1위 AI가속기 기업인 엔비디아에 제품을 공급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황 CEO는 지난 4일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 하이라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는 인증 테스트에 실패한 적이 없다"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 3사 모두 우리에게 메모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HBM 납품 테스트 실패설에 대해 "아니다"며 직접 품질 논란에 선을 그은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회장과 황 CEO의 만남이 갖는 의미는 적지 않다.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실리콘밸리의 한 일식집에서 '스시 회동'을 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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