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에 욱일기 '분통'…서경덕 교수 "강력 처벌법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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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에 한 아파트에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가 걸렸지만 별다른 제재 방법이 없어 시민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주변 민원은 계속되고 있지만 관리사무소에서는 '욱일기를 내리라'는 내부 방송을 하는 것 외에는 입주민의 행위를 강제할 방법이 없어 난감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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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현충일에 한 아파트에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가 걸렸지만 별다른 제재 방법이 없어 시민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6일 오전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있는 한 주상복합건물 고층 창문에 욱일기가 걸린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해당 건물 입주민들을 비판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지난달 중순부터 일장기 여러 차례 걸렸다는 목격담이 나오면서 동일 인물의 소행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일장기와 욱일기를 내건 입주민은 한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민원은 계속되고 있지만 관리사무소에서는 ‘욱일기를 내리라’는 내부 방송을 하는 것 외에는 입주민의 행위를 강제할 방법이 없어 난감한 상황이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을 제대로 넘었다.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강력한 처벌법을 만들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2021년 1월 공포된 ‘서울특별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를 언급하며 “해당 조례에는 욱일기 등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사기와 조형물 또는 이를 연상시키려는 목적으로 사용된 그 밖의 상징물'을 공공장소에서 전시하거나 판매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며 "우리 역사는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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