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심판 연대’ 민주당-혁신당 지도부 2+2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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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이후 정책에서 균열 조짐을 보이던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6일 회동해 22대 국회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원 추념식을 마친 뒤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비공개 오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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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오찬하며 공조방안 논의
4·10 총선 이후 정책에서 균열 조짐을 보이던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6일 회동해 22대 국회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원 추념식을 마친 뒤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비공개 오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와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자신의 당원 라이브 방송에서 “조국 대표와 점심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혁신당의 한 고위당직자도 “이재명 대표가 ‘번개’ 오찬을 제안해 만난 것이고 2시간 동안 식사를 했다”며 “최근 상황에 관해 여러 이야기를 했지만, 갑작스레 만난 만큼 구체적으로 특정 안건에 대해 합의를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양당 지도부 회동은 총선 이후 정책을 두고 차이점이 드러나는 와중에 열렸다.
최근 혁신당은 민주당이 주도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지구당 부활 등의 이슈에 잇따라 견제구를 날렸다. 조국 대표는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1가구 1주택 종부세 폐지는 이렇게 접근할 문제는 아니다”, “정치 개혁 (과제) 1번이 지구당 부활이다? 도저히 동의 못 한다”며 작심한 듯 양당을 비판했다. 서왕진 정책위의장도 “윤석열 대통령의 ‘부자 감세’와 궤를 같이하는 종부세 폐지를 검토한다는 사실에 대해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혁신당에선 교섭단체 구성 기준을 20석에서 10석으로 낮추는 국회법 개정에 민주당이 나서주지 않은 데 대해 섭섭함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벌써 “2년 뒤 지방선거에서 혁신당이 지방의회 의석을 상당히 가져갈 것 같다”는 우려가 없지 않은 상태다. 특히 추미애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낙마한 뒤 열성 지지자들이 탈당하고, 이 가운데 일부가 혁신당으로 옮겨가자 민주당 지도부의 긴장은 더 높아진 상태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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