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엉뚱한 사람 잡았다...밀양 성폭행 사적제재 논란

이한주 기자 2024. 6. 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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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 정보가 연이어 공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연관이 없는 엉뚱한 사람에게도 도를 넘는 인신공격이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해자의 여자친구로 지목된 네일샵 사장은 마녀사냥으로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고 호소했습니다.

큰 영업피해와 함께 지인들도 고통받고 있다며 자신은 가해자의 여자친구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유튜브 채널 역시 잘못된 사실을 올렸다며 해당 가게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고 했지만 이미 피해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사적 제재의 부작용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N번방 사건' 당시 엉뚱한 사람이 가해자로 몰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가해자와 이름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성착취범으로 몰려 우울증에 시달린 사례도 있습니다.

하지만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유튜버는 이런 실수와 상관없이 가해자로 지목된 44명의 신상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결국 사적 제재 자체가 불법인 데다 엉뚱한 사람이 지목된 만큼 이번 신상정보 공개를 둘러싼 파장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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