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 명 몰린 대학축제서 술마신 전북경찰청장 "송구스럽다"

정진명 기자 2024. 6. 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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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축제 공연이 열린 전북대학교 운동장입니다.

학생과 지역 주민까지 4만 명이 모였습니다.

경찰은 안전사고 대비를 위해 100여명을 배치했습니다.

이곳에 임병숙 전북경찰청장도 왔습니다.

임 청장이 30여 분 동안 머무른 곳은 다름 아닌 축제장 주막이었습니다.

현장에 배치됐던 경찰관 일부가 청장의 자리를 잡느라 잠시지만 업무에서 빠져야 했습니다.

임 청장은 술잔에 입을 댔고, 춤까지 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임 청장은 "공식 일정인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 이후 축제장이 가까워 들렀다"며 "현장 인파관리 지휘권은 전주덕진경찰서에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심려와 불편을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전북대 총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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