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만에 4천억원 상당 F-16 부품 판매 승인

김정은 2024. 6. 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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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대만에 모두 3억 달러(약 4천120억원) 상당의 F-16 전투기 예비·수리 부품과 관련 장비 판매를 승인했다고 미국 국방부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6일 이번 판매 승인에 대해 미국에 사의를 표하고 이는 자국이 중국에 맞서 자국을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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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대만 동부의 한 공군 기지에 착륙한 F-16 전투기. [AFP 연합뉴스 자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미국이 대만에 모두 3억 달러(약 4천120억원) 상당의 F-16 전투기 예비·수리 부품과 관련 장비 판매를 승인했다고 미국 국방부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DSCA는 이날 두 건의 성명에서 각각 8천만 달러, 2억2천만 달러 상당의 이 같은 판매 승인을 했다고 밝혔다.

DSCA는 이번 판매는 대만의 안보를 향상하고 해당 지역의 정치적 안정성, 군사적 균형, 경제적 발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국방부는 6일 이번 판매 승인에 대해 미국에 사의를 표하고 이는 자국이 중국에 맞서 자국을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이번 판매는 대만이 방위 작전의 필요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군사적 위협은 지역 평화에 기여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중국 공산당에 대만에 대한 모든 종류의 비합리적인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대만 국방부는 또 이번 판매는 오는 7월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대외정책으로 고수하면서 대만에 무기 판매를 중단할 것을 미국에 거듭 요구해왔다.

중국 국방부는 이번 판매와 관련한 언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은 지난달에는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취임한 지 사흘 만에 대만을 사실상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 훈련을 벌이기도 했다.

구리슝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최근 취재진에게 자국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효과적인 억지력의 일부가 되기 위해 자체 방어 능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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