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대표는 한동훈?…경쟁자 안 보이는 국힘 전당대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다음 달 25일로 잠정 확정된 가운데, 흥행 실패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당대회 규칙이 어떻게 바뀌는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말도 돈다.
한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한 전 위원장이 (대표가 될 가능성이) 유력해지면서 전당대회가 흥행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당 대표 출마자가 많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대세론'을 막을 방법이 마땅찮은 데다, 한 전 위원장이 대표로서 정치력이 부족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여론조사 당원 지지도 1위
윤상현·나경원·안철수 출마 여부 불투명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다음 달 25일로 잠정 확정된 가운데, 흥행 실패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당심에서 압도적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대세론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12일까지 지도체제 개편과 민심 반영 비율 등 전당대회 관련 규정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그러나 여러 여론조사에서 당원 지지도 1위를 달리는 한동훈 전 위원장의 대항마가 보이지 않는 상태다. 전당대회 규칙이 어떻게 바뀌는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말도 돈다. 한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한 전 위원장이 (대표가 될 가능성이) 유력해지면서 전당대회가 흥행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당 대표 출마자가 많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이 회자되는 윤상현, 나경원, 안철수 의원 등은 전대 출마에 관해 말을 아끼는 상태다. 특히 나 의원의 경우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고, 2026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할 것 이라는 말도 나온다. 나 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급한 거 하나도 없다. 전당대회에 나갈까 말까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당원이 아닌 일반 여론조사에서 한 위원장과 어금버금하게 1, 2위를 다투는 것으로 나타나는 유승민 전 의원도 출마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전 위원장은 출마 선언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는 최근 22대 국회에 입성한 당내 의원들과 오찬을 하며 소통을 늘리고 있다. 친한계 한 인사는 6일 “한 전 위원장이 기존 정치인들과 어떻게 다른 출마 선언을 할지 고민만 남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과 껄끄러운 친윤계 쪽은 지켜본다는 기류다. ‘한동훈 대세론’을 막을 방법이 마땅찮은 데다, 한 전 위원장이 대표로서 정치력이 부족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 친윤계 의원은 “당 대표가 돼서 정치적 밑천이 빨리 드러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내년 4월 치러질 재·보궐 선거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겠느냐. 재·보궐 선거에서 지면 당 대표 임기를 지키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자네 덕에 아이스크림을 먹네”…이동 슈퍼 올 날만 손꼽는 ‘장보기 난민’
- 서울대병원 ‘무기한 집단 휴진’ 번지나…의료공백 답이 없다
- ‘쌍방울 대북송금’ 이화영 오늘 1심 선고…이재명 수사 가른다
- “동해 석유 15년 탐사했지만 미래 없어”…작년 철수한 호주 기업
- “꽃게잡이 중국 어선 안 보여…북 연평도 포격 이후 처음”
- 역대 최강 스타십, 궤도 왕복비행 첫 성공
- 또 수시 접수 석 달 전 대입정책 ‘불쑥’…수험생들 혼란
- [단독] 입대 10일차 ‘얼차려 사망’ 막을 기회 22번 있었다
- 서울대병원,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응급·중환자실 뺀 진료 ‘스톱’
- 그는 영웅이 아니었으니까 [슬기로운 기자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