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역사연구 활성화 위해 유구·유물 추가검토 필요”
평택지역 역사연구 활성화를 위해선 유구·유물에 대한 추가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평택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평택시 역사·문헌자료 조사 학술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말부터 평택 관련 역사·문헌자료를 조사하고 내용을 평가하고자 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평택 내 유적 총 136곳, 유구 1만7천484개 등을 분석한 결과 구석기시대 유적이 나타나 청동기시대에 대폭 증가, 초기 철기~통일신라 시기부터 감소하다 고려시대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저습지와 구릉으로 이뤄진 평택의 지리적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청동기시대 취락은 구릉을 중심으로 위치하기 때문이다.
초기 철기~통일신라기 유적이 줄어든 까닭은 원삼국시대 마한의 중심인 목지국과 근접한 데다 백제가 성장하고 수운이 등장하면서 지리적 장점을 상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고려시대 육로 정비가 이뤄지면서 다시 유적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서부지역은 삼국시대부터 산성 등 관방유적이 등장, 고려시대부터 해운·조운의 중심적인 역할을 맡았고 공진창 교통로였던 이유로 봉수 등 관방 유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사는 유구·유물을 단순히 분류·통계한 결과인 만큼 유구·유물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서부지역 관방 유적은 발굴조사가 거의 이뤄지지 못해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데다 고려·조선시대 분묘 출토 인골 분석으로 계층과 성격을 조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용훈 박물관팀장은 “시 최초의 공립박물관을 건립하면서 평택의 역사서가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기획한 사업으로 학계에서 바라보는 시각으로 평택 지역사 전체를 다룬 첫 문헌 조사라는 의미가 있다”며 “내년부터는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가운데 한 시기에 집중해 분석할 것이며 향후 포럼이나 학술대회 등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노연 기자 squidgam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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