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김호중 출연금지 ‘유지’…“어린이 인격 형성·정서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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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수 김호중(33)의 KBS 출연 규제가 유지됐다.
KBS는 "김호중의 출연 금지를 해제해달라"는 일부 시청자 청원에 5일 "어린이·청소년의 건전한 인격 형성 및 정서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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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수 김호중(33)의 KBS 출연 규제가 유지됐다.
KBS는 "김호중의 출연 금지를 해제해달라"는 일부 시청자 청원에 5일 "어린이·청소년의 건전한 인격 형성 및 정서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KBS는 "아티스트와 그의 재능을 아끼고 사회적 관용을 호소한 시청자의 청원 취지를 이해한다"면서도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혐의로 이미 구속됐고 당사자도 음주운전을 인정하고 있다. 인기 연예인으로서 사회적·대중적 관심과 우려가 집중된 상황에서 위법한 행위는 특히 어린이·청소년의 건전한 인격 형성 및 정서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일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음을 양지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출연 규제는) 법적 판단이 나오기 전의 한시적 조치로, 추후 재판 결과에 따라 재심의를 통해 규제 수준은 강화되거나 해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BS는 시청자청원이 올라온 후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이에 따른 조치로 지난달 29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어 김호중에 대한 한시적 방송 출연 규제를 결정했다. 또한 출연 금지 해제 요청에 대해서도 5일 ‘불가’를 통보했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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