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이틀간 620억 순매수... 국민연금은 가스공사 매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동해 석유·가스전 매장 가능성을 발표하면서 한국가스공사의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국민연금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4일 이틀간 국민연금은 가스공사 주식 113만5000주(약 492억원)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동해 앞바다에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됐다고 밝히면서 한국가스공사의 주식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동해 석유·가스전 매장 가능성을 발표하면서 한국가스공사의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국민연금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충일(6월 6일)로 휴장했던 증시가 7일 개장하면 에너지주가 조정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4일 이틀간 국민연금은 가스공사 주식 113만5000주(약 492억원)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동해 앞바다에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됐다고 밝히면서 한국가스공사의 주식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튿날인 4일에도 한국가스공사는 장 초반 전일 대비 27.51%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줄이면서 전일보다 1.81% 오른 3만9400원에 장을 마쳤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1분기말 국민연금은 가스공사 지분 8.64%(797만4693주)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26.15%)와 한국전력(20.47%)에 이은 3대 주주다.
이번 지분 매도로 국민연금의 가스공사 지분율은 1.29%포인트(p)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이 매도한 주식은 개인 투자자들이 모두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개인은 620억원이 넘는 가스공사 주식을 순매수했다.
최근 국내증시가 지지부진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석유·가스 관련주는 새로운 '테마주'로 떠오른 모습이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히면서 관련주로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한국ANKOR유전, 한국석유, 동양철관은 모두 지난 3일과 4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흥구석유는 지난달 31일 종가 1만2500원에서 연이틀간 53.92% 급등하며 1만9240원에 장을 마쳤다.
대성에너지는 3일 상한가(29.91%)에 이어 다음날도 13.74% 추가로 상승했고, 4일 화성밸브(29.97%), 동양에스텍(29.75%) 등 가스관 관련주도 동반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과도한 테마주 투기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올해 말 첫 번째 시추 작업에 들어가더라도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나 나오기 때문에 기대감을 반영하기엔 이르다는 분석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직 탐사 초기단계로 확신을 갖기에는 다소 이른 시점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는 시점이 2035년 이후인 점을 고려해야 하며 과거 동해 가스전의 경우 1998년 탐사 성공 이후 2004년 상업생산을 시작했던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볼수록 소름"…해변가서 발견된 `기괴한 물고기` 한국도 서식지
- 고민정 때린 오진영 “디올백 300만원·기내식 6000만원, 누가 이기는지…”
- "`밀양 여중생 성폭행` 세번째 가해자, 다니던 대기업서 임시발령"
- 창백한 피부에 뼈만 남았다…2년만에 돌아온 우크라 포로
- 돌아오지 못한 잠수 근로자 2명…운문댐 작업중 심정지 발견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AI전환과 글로벌경쟁 가속… 힘 합쳐 도약 이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