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석유회사 영일만 가스전 철수 논란에…정부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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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최대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가 지난해 장래성이 없다는 이유로 동해 심해 탐사 사업에서 철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정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어 "석유공사는 그간 축적된 탐사자료, 우드사이드가 철수하면서 넘겨준 자료, 자체 추가 탐사자료 등을 지난해 2월 심해탐사 기술분석 전문기관인 액트지오에 의뢰해 자료 해석을 진행했다"며 "액트지오는 자체적인 첨단기술과 노하우 등을 토대로 분석해 이번에 새롭게 유망구조를 도출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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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이번에 처음 유망성 평가·유망구조 도출 완료"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호주 최대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가 지난해 장래성이 없다는 이유로 동해 심해 탐사 사업에서 철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정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입장문을 통해 "동해 심해 가스전은 이번에 처음으로 유망성 평가와 유망구조 도출이 완료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미국 심해기술평가 전문업체 액트지오의 분석 결과를 인용하며 경북 포항 영일만 지역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이후 '시사IN'은 우드사이드가 지난해 8월 영일만 심해 탐사 사업이 더 이상 장래성이 없다고 판단해 철수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석유공사와 8광구와 6-1광구 북부지역에 대한 탐사를 공동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 지역은 이번에 정부가 대규모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한 광구다.
실제 우드사이드의 '2023년 반기 보고서'를 보면 "우드사이드는 탐사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더 이상 장래성이 없는 광구를 퇴출시켰다"며 그 대상 중 한 곳으로 우리나라를 언급했다.
보고서에는 "트리니다드토바고 심해 5광구 철수 결정과 함께 캐나다, 한국, 미얀마 A-6 광구에서 공식 철수한 것이 포함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산업부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석유·가스 개발 과정은 △물리탐사 자료 수집 △전산처리 △자료 해석 과정을 거쳐 유망구조를 도출하고 탐사시추를 통해 부존 여부를 확인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석유공사와 우드사이드는 2007년부터 15년간 물리탐사를 함께 진행해 왔지만, 우드사이드는보다 정밀하고 깊이 있는 자료 해석을 통해 시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 단계인 유망구조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철수했다는 설명이다.
산업부는 "우드사이드가 유망구조에 대한 심층 평가를 통해 장래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려 철수했다는 해석은 당시 제반 사정을 고려할 때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석유공사는 그간 축적된 탐사자료, 우드사이드가 철수하면서 넘겨준 자료, 자체 추가 탐사자료 등을 지난해 2월 심해탐사 기술분석 전문기관인 액트지오에 의뢰해 자료 해석을 진행했다"며 "액트지오는 자체적인 첨단기술과 노하우 등을 토대로 분석해 이번에 새롭게 유망구조를 도출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시사IN은 영일만 인근 석유·가스 매장량을 분석한 미국 기업 액트지오가 영국에서 1파운드(약 1750원)로 법인을 설립했다며 액트지오 관련 문제제기를 이어갔다. 영국 법인의 사무실은 르네 종크 에버딘 대학 지질학·지구물리학 명예교수의 자택이다. 르네 종크 박사는 자신의 SNS인 '링크드인'에 지난 5월부터 액트지오 이사로로 근무하게 됐다며, "고품질의 비용 효율적인 맞춤형 컨설팅과 교육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는 오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액트지오의 소유주인 아브레우 박사가 참석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에 대한 질문을 받을 계획이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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