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셜 비헤이비어

김은영 기자 2024. 6. 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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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해야 할 것은 바로 그 행동을 일으키는 원인을 설계하고 마침내 소비자가 우리가 의도한 대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신간 '소셜 비헤이비어(Social Behavior)'는 김성준 시몬스 브랜드전략부문 부사장이 급변하는 시대에 효율적인 마케팅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의 총체다.

특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자유롭게 오가며 소비 활동을 하는 하이브리드 시대에는 온라인에서 일어나는 소비자들의 소셜 비헤이비어를 관찰하면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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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비헤이비어. /웨일북

“기업이 해야 할 것은 바로 그 행동을 일으키는 원인을 설계하고 마침내 소비자가 우리가 의도한 대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신간 ‘소셜 비헤이비어(Social Behavior)’는 김성준 시몬스 브랜드전략부문 부사장이 급변하는 시대에 효율적인 마케팅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의 총체다.

소셜 비헤이비어란 직역하면 ‘사회적 행동’이다. 이 개념은 인간의 사회적인 행동이 개인의 특성과 사회적으로 처한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본래 사회학에서 인간 행동의 원인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던 이 개념이 마케팅에 적용되었을 때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동안의 마케팅은 소비자의 심리를 추론해 소비자가 매장을 찾아 물건을 사게 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소셜 비헤이비어를 이해하게 되면, 소비자의 행동을 관찰하고 일정한 패턴을 파악해 심리를 유발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자신도 모르게 브랜드를 선택하고 열광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혁신적인 역설계인 것이다.

특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자유롭게 오가며 소비 활동을 하는 하이브리드 시대에는 온라인에서 일어나는 소비자들의 소셜 비헤이비어를 관찰하면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찾을 수 있다. 사진과 동영상 등 보이는 것에 민감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4년생)를 겨냥한 기업이라면 인스타그램에 주목해야 한다. 자신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소셜 미디어(SNS)에 보낼 것이 아니라, MZ세대가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싶을 만한 콘텐츠를 역으로 생각해야 한다.

또 MZ세대는 가성비나 제품의 기능만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기업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얼마나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자신의 소비가 가치 있기를 바란다. 저자는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얼마나 벌 것인가’보다 ‘어떻게 벌 것인가’를 질문해야 한다며, ESG가 그 질문의 답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김성준·홍현경 지음ㅣ웨일북ㅣ264쪽ㅣ1만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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