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김정숙 여사 기내식비, 현정부와 똑같다고 해"

"대한항공 측에 비공식적으로 물어보니 겁 내더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놓고 여권이 '초호화 기내식'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현 정부와 다르지 않다고 한다"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오늘(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에 출연한 윤 의원은 당시 기내식 비용과 관련해 "대한항공 측 관계자들이 비공식적으로 '정확한 수치는 이야기할 수 없지만 역대 정부와 다르지 않다'고 하소연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대한항공을 불러 비공식적으로 물어보니 쫄아있더라. 겁을 내면서 말을 제대로 못 했다"고 전하고서, "현 정부 순방 때 기내식비와 김 여사의 인도방문 당시 기내식비를 비교하면 어떠냐고 물으니 '똑같다. 그게 어떻게 다르겠나'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공개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항공 간의 수의 계약서에 따르면, 인도 순방 기내식비는 6,292만 원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문체부에 (기내식 비용)세부 내역을 공개하라고, 도대체 6,292만 원이 어디서 나온 거냐고 했더니 공개를 못 하더라. 자료가 없다고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탁하고 싶다. 이런 주장을 하는 배 의원을 전용기에 꼭 한 번 태워 식사가 이런 것이라고 가르쳐 줬으면 좋겠다"고 쏘아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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