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성공신화 삼양식품, 식물성 간편식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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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으로 성공 신화를 쓴 삼양식품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건강식 사업을 대폭 확대할 전망이다.
현재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불닭 시리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또다른 히트제품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식품업계에서 이례적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가며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불닭 시리즈 외에 또다른 히트 제품을 내기 위해 신사업 투자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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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 신사업으로 낙점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다음달 또는 8월 중으로 1인가구를 겨냥한 식물성 냉동 간편식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올 초 런칭한 콩 기반 식물성 단백질 ‘잭앤펄스’ 브랜드 제품이다. 시중에 출시된 잭앤펄스 제품은 단백질음료군으로 현재 제품군 확장 초기 단계다. 삼양식품은 잭앤펄스 브랜드의 전면 리뉴얼을 통해 식물성 브랜드 내 제품 카테고리를 음료, 뉴트리션, 식단으로 다양하게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잭앤펄스 브랜드를 현재 출시된 단백질 음료에서 가정간편식(HMR)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주로 2~3인 기준 가족을 겨냥한 기존 간편식과 달리 1인가구에 맞춰 어디서든 쉽게 먹을 수 있는 스낵 형태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구권 등 수출시장을 공략해 내놓은 건면 브랜드 ‘탱글’을 현지 수요에 맞춰 연말까지 건강식으로 개편해 프리미엄화한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6월 탱글을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먼저 출시한 후 올 초 일본 현지에도 진출했다. 향후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파스타를 주식으로 먹는 유럽과 미국에서는 면 제품 포장지에 대부분 단백질 함량을 표시하고 염분도 낮추는 등 건강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라며 “삼양식품그룹도 건강이라는 키워드로 일관되게 여러 브랜드를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밖에 대관령 대규모 목장에서 젖소를 자연방목해 만드는 ‘삼양목장유기농우유’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부터 사업 전면에 나선 오너 3세 전병우 상무 주도로 건강간편식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1994년생인 전 상무는 미국 컬럼비아대 철학과를 졸업한 이후 2019년 6월 삼양식품 해외전략부문 부장으로 입사해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지난해 9월 첫 공식석상에 등장한 후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과 삼양식품 신사업본부장을 맡아 사업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삼양식품은 불닭 시리즈의 전세계 인기에 힘입어 지난 1분기 매출이 38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1% 늘었다.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235.7% 급증했다. 식품업계에서 이례적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가며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불닭 시리즈 외에 또다른 히트 제품을 내기 위해 신사업 투자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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