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못간’ 우루과이, 멕시코 4-0 대파···감독 없는 한국은 1년 6개월 만에 퇴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과 비겼던 우루과이가 평가전에서 멕시코를 대파했다. 올 시즌 리버풀에서 숱하게 기회를 날렸던 다르윈 누녜스가 해트트릭으로 폭발했다.
우루과이는 6일 미국 콜로라도에 위치한 엠파워 필드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 경기에서 누녜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우루과이는 14위 멕시코를 대파하면서 이달 개막하는 2024 코파 아메리카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키웠다.
우루과이가 이른 시간에 리드를 잡았다. 전반 7분, 누녜스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발로 건드려 마무리하려 했으나 골키퍼에 막혔고 나온 공을 집념 있게 끝까지 밀어 넣으며 첫 번째 골을 넣었다.
전반 26분 파쿤도 펠리스트리의 추가골로 앞서나간 우루과이는 전반 44분 누녜스가 다시 골을 넣었다. 누녜스는 중원에서부터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올라와 왼쪽에 있는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에게 패스했고 아라우호가 침투하는 누녜스에게 다시 준 것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해트트릭의 완성도 유사했다. 후반 4분 펠레스트리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빈 공간을 뛰어 들어가는 누녜스를 보고 패스를 건넸고 누녜스가 미끄러지며 마무리했다.
멕시코는 후반 10분에 3명을 교체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으나 공격의 효율성을 가져오지 못하면서 0패를 면하지 못했다.
지난해 5월 우루과이 지휘봉을 잡은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11경기에서 6승째(3무2패)를 따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과 H조 조별리그에서 0-0으로 비겼던 우루과이는 당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지난해 비엘사 감독을 선임해 팀을 정비하면서 전력을 끌어올린 뒤 이날 북중미 강호 멕시코를 4골 차로 꺾는 막강한 전력을 선보였다. 우루과이는 이번달 개막하는 코파아메리카에서 파나마, 볼리비아, 미국과 예선 C조에서 맞붙는다.
반면 당시 월드컵에서 우루과이를 제치고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던 한국은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아시안컵 4강에 그친 뒤 최근 임시 감독 체제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단단한 팀 컬러를 보였던 한국이 감독 선임 실패 속에 1년 6개월 만에 팀 색깔을 잃고 퇴보하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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