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포항서 유조선 포착…“정제유 수입량, 유엔 제재 한도 넘어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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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북한 남포항에 최소 7척의 유조선이 드나드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북한이 유엔의 대북 제재 한도(연 50만 배럴)를 넘겨 더 많은 정제유를 수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남포 유류 하역 시설을 "북한의 불법 환적이 이뤄지는 곳"이라고 오래 전부터 지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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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간 인공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5월 한 달간 찍은 남포항 인근 사진에 따르면 유류 하역 부두 5곳, 인근 부두 1곳에서 총 7척의 유조선이 포착됐다. 날씨 등의 영향으로 5월 중 10여 일은 사진을 찍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더 많은 배가 남포항을 드나들었을 것이란 추측이 제기된다.
남포항에서는 올 3~4월에도 유조선 15척이 포착됐다. 이를 토대로 추산하면 북한이 3~5월 3개월간 최대 66만 배럴의 정제유를 수입했을 것으로 VOA는 분석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남포 유류 하역 시설을 “북한의 불법 환적이 이뤄지는 곳”이라고 오래 전부터 지목해 왔다.
원유를 수입한 곳은 최근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일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는 지난달 선박 업체들에 북한으로 향할 유조선을 구하는 공고문을 보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또한 최근 “러시아가 올해 북한에 제공한 정제유 양이 제재 한도를 이미 넘었다”고 지적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과거 유엔 대북제재를 위반해 석탄을 불법 수출했던 북한 선박 2척이 중국 다롄항에서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런 선박들의 입항을 금지하는 등 등 제재를 이행하지 않는 중국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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