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아닌데 실수로 ‘쭉’…‘이것’ 중독으로 지난해 119 출동 337건

임태균 기자 2024. 6. 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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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농약 중독으로 119구급대가 출동한 건수가 337건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농약 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생활 속 안전 습관 만들기' 캠페인에 나섰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도 "생활 속 안전습관으로 농약 중독을 예방할 수 있으니 다양한 홍보 방식으로 농약 중독 예방법을 널리 알리겠다"며 "올바른 안전습관 형성을 도와 생활 속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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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농약중독 주의, 생활 속 안전습관 만들어야”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농약 중독으로 119구급대가 출동한 건수가 337건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농약 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생활 속 안전 습관 만들기’ 캠페인에 나섰다.

6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농약 중독으로 119구급대가 출동한 건수는 337건에 달한다. 이 중 농약을 음료로 착각해 마신 경우가 16%인 55건이나 됐다.

농약 중독 사고는 농약 살포 작업(225건) 때 가장 많이 발생했지만, 잔류 농약 노출(31건) 외에도 단순 부주의로 인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농약병을 물병으로 재활용하거나 냄새를 맡다가 중독되는 등 예방 가능한 사고도 있었다.

농약중독 예방법. 소방청

연령대별로는 61세 이상 고령층이 257명(76.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월별로는 7월(73건, 21.7%)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6월(65건, 19.3%), 8월(54건, 16%) 순이었다.

중독 증상은 두통과 어지러움(160건), 오심과 구토(134건), 눈 통증과 시야 흐림(43건) 등 다양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농약 중독 증상은 중독 경로, 농약 성분과 노출 정도에 따라 다양하다”며 “농작업 중 오심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119에 신고한 뒤 환기가 잘되는 곳으로 이동하고, 의료기관에 내원할 땐 농약병을 가져가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농약을 뿌린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고, 맨손으로 땀을 닦거나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도 “생활 속 안전습관으로 농약 중독을 예방할 수 있으니 다양한 홍보 방식으로 농약 중독 예방법을 널리 알리겠다”며 “올바른 안전습관 형성을 도와 생활 속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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