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영웅, 무어 장군을 아시나요”…콜마-여강회, 추모식 열어
한국콜마(회장 윤동한)와 여주지역 원로회 그룹 여강회(회장 조성웅)는 현충일을 맞아 호국 영웅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한국전쟁 전사자 ‘브라이언트 에드워드 무어(Bryant Edward Moore)’장군 73주년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한국콜마 임직원과 여강회 회원이 함께한 이날 행사는 여주 강천보(여주시 단현동) 무어장군 추모전적비에서 추모식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행사를 진행했다.
여강회는 여주지역 발전을 위해 일익을 담당했던 이범관, 김춘석, 임창선, 이환설, 허송, 조종태씨 등 시장, 군수 고위직 공무원과 사회단체장 30여명으로 조직된 단체로 60여년간 여주발전을 위해 노력, 봉사하는 단체다.
지난해 한국콜마가 무어 장군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추모식을 거행한 사실을 본보 기사를 통해 알게 되고 그 취지에 크게 공감해 이번 행사에 함께했다.
무어 장군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연합군의 승리를 이끌었던 전쟁 영웅이다. 한국전 발발로 한국을 찾은 그는 1951년 2월 양평 지평리전투 후 실시된 ‘킬러 작전(Operation Killer)’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직접 헬리콥터에 타서 지휘에 나섰지만, 안타깝게 헬리콥터가 여주 남한강변에 추락해 전사했다.
무어 장군은 헬리콥터가 추락한 현장에서 끝까지 부하들의 구출을 걱정하며 숨을 거둔 살신성인의 리더십을 보인 명장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우리 국민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추모할 수 있는 장소도 여주 강천보 남한강변의 추모전적비가 전부인 실정이다.
한국전쟁 중 전사한 UN군 장성급 군인은 미국의 워커장군과 무어장군 등 두 명이다.
하지만 서울, 평택 등의 추모기념장소가 마련되어 있어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워커장군과 달리 무어장군은 제대로 된 길 안내 표지판도 없는 다소 초라한 모습의 추모전적비 한 곳 뿐이다.
전상훈 한국콜마 상무는 “한국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 영웅 무어 장군을 기리기 위해 현충일 여강회와 함께 추모식을 진행해 기쁘다”며 “향후 여주 시민뿐만 아니라 국민모두가 무어 장군의 공적을 기리고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유진동 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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