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구설 오른 인천 서구의회... 주민들 ‘의정감시단’ 만든다
인천 서구의회가 업무추진비로 현직 구의원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밥을 먹거나(경기일보 5일자 7면) 외유성 출장을 다녀오는(4월22일자 7면) 등 구설에 오르자 주민들과 전문가들이 모여 의정감시단을 만든다.
6일 경기일보 취재결과, 구 주민들과 법조인, 회계사,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모여 ‘인천 서구의회 의정감시단’을 발족하고 오는 7월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서구의회 의정감시단 발기인에는 김용식 ㈔인천시 서구발전협의회 회장과 한재웅 변호사, 이현상 회계사, 박찬만 전 국방군사연구소 연구원, 윤석진 전 인천교원 총연합회 회장, 이지학 인천경실련 서구지부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의정감시단 관계자는 “63만 서구 주민들 권리와 이익을 대변하라고 뽑은 서구의회 의원들이 권력을 남용하지는 않는지, 주민 세금인 예산을 제대로 사용하는지, 어떤 정책을 다루고 있는지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금이 아깝다’, ‘기초의회를 해산하라’고 비난하기에 앞서 구의원들이 주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행동하라고 의정감시단을 구성한다”고 덧붙였다.
서구의회 의정감시단은 구의회 본회의, 상임위원회 발언, 조례 제·개정안 발의 등 입법활동 모니터 활동 등을 할 예정이다.
또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행동강령 등 각종 규범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문제가 생기면 이를 바로잡기 위한 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김용식 서구발전협 회장은 “지방의회를 시작한지 30여년이 지났지만, 일부 구의원들은 여전히 공무원 위에 군림하고, 갑질과 막말 논란 등 의원으로서의 자질을 의심하게 하는 의정 활동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구의회 의정 모니터링을 통해 지역발전 대안과 실천적인 시민행동을 이끌어, 더불어 함께 사는 지역공동체 문화를 만드는 것이 의정감시단의 목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을 잘하는 의원에게는 포상을, 일을 못 하는 의원은 주민소환제 등 강력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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