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두번째 많은 섬 통영, 여객선 결항 때 ‘섬주민 숙박비 지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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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두번째로 섬이 많은 경남 통영에서 제기됐던 여객선 결항시 섬 주민을 위한 숙박비 지원이 무산됐다.
섬 주민이 육지에서 볼일을 본 후 기상 악화에 따른 여객선 결항으로 섬에 들어가지 못하고 부득이 육지에 머무를 수 밖에 없을 경우 숙박비를 지원하자는 취지의 조례가 발의됐으나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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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으로 조례제정 지원대책 마련해야
국내 두번째로 섬이 많은 경남 통영에서 제기됐던 여객선 결항시 섬 주민을 위한 숙박비 지원이 무산됐다. 섬 주민이 육지에서 볼일을 본 후 기상 악화에 따른 여객선 결항으로 섬에 들어가지 못하고 부득이 육지에 머무를 수 밖에 없을 경우 숙박비를 지원하자는 취지의 조례가 발의됐으나 부결됐다.
6일 통영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4일 열린 ‘제230회 통영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김혜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통영시 여객선 이용 섬 주민 숙박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으나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됐다. 상임위 무기명 투표 결과 찬성 2명, 반대 3명, 기권 1명으로 조례안은 통과되지 못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주장한데 이어 이날 관련 조례안을 발의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날씨로 인한 여객선 결항일은 연간 평균 소매물도 16일, 두미도 11일, 추도 9일, 욕지도는 해운사별로 8일 ~ 10일, 한산도는 해운사별로 9일 ~ 11일에 달한다. 여기에 선사 개인사정 등 다양한 이유로 결항한 날까지 더하면 전체 결항일수는 더 늘어난다.
이 같은 기상악화로 여객선이 결항하면 섬으로 들어갈 수 없어 섬 주민이 육지에 머무를 때 숙박비를 지원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섬이 많은 전남 완도군과 여수시, 충남 보령시는 ‘연안여객선 이용 섬 주민 숙박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지원해 오고 있다. 보령시는 연간 2000만 원의 예산을 배정해 기상악화로 인해 육지에서 숙박시설 등을 이용할 경우 1일 4만 원, 연간 40만 원을 한도로 지원하고, 완도군은 1일 4만 원, 연간 20만 원을 지원한다.
하지만 통영시의회는 숙박비 지원에 대한 남용 등을 이유로 부결해 지원 대책이 무산됐다.
김 의원은 “잦은 여객선 결항은 섬 주민의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며, 숙박비 식비 교통비 등으로 경제적 부담까지 가중시킨다”며 “국내 두번째로 섬이 많은 통영시도 선제적으로 지원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예산을 편성해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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