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응시자 74% “어려워”…자율전공 확대엔 절반 “지원 의사 있어”
고3과 N수생 등 수험생의 74%가 지난 4일 시행됐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교육부가 2025학년도 입시부터 적용하기로 한 무전공·자율전공 모집 인원 확대에 대해서는 절반 정도가 지원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6일 고3 1천372명, N수생 972명 등 6월 모평 응시자 2천3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 74.2%가 ‘어렵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 중 ‘매우 어렵다’는 15.7%를 차지했다.
수험생 유형별로는 고3 학생의 경우 83.7%가 어렵다(매우 어렵다 21.6%)고 답했으며 N수생은 고3 대비 22.8%포인트 낮은 60.9%(매우 어렵다 7.4%)가 어렵다고 답했다.
이번 모평에서 가장 어렵게 출제된 영역으로는 수험생과 N수생 모두 ‘영어’를 꼽았다.
고3의 영어(49.9%), 국어(29.4%), 수학'(20.7%) 순으로 어려웠다고 답했다. N수생은 영어(41.6%)에 이어 수학(33.3%), 국어(25.1%)를 지목했다.
2025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되는 무전공·자율전공 선발에 대해서는 전체 수험생의 48.0%가 ‘지원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지원 의사가 없다’는 수험생은 26.5%, ‘결정하지 않았다’는 수험생은 25.6%로 각각 나타났다.
무전공·자율전공 선발 유형 2가지 중에서는 계열·단과대 우선 입학 후 세부 전공을 정하는 ‘유형2’에 대한 선호도가 68.1%로 집계됐다. 반대로 계열 구분 없이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유형1’ 선호도는 31.9%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고3, N수생 간 6월 모평 체감 난이도 격차가 비교적 크게 발생했다”며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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