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도 때이른 폭염…'최고 50도' 역사상 가장 덥다
홍지은 기자 2024. 6. 6. 14:50
웃옷을 벗은 한 남성이 힘겨워합니다.
무더위에 탈진한 노숙자입니다.
현지시간 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기온은 43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날 세계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알려진 사막 지대 데스밸리의 낮 최고 기온은 48도를 기록했습니다.
[뎁 쿼터스 / 보스턴 주민]
"(미국) 북동부에서 이런 기온을 본 적이 없어요. 지금 바로 구워지는 느낌이에요."
이번 주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 등에 걸쳐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주민 1700만여 명이 폭염의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이렇게 6월 초부터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건 이례적입니다.
이번 더위는 예년보다 3주 넘게 빨리 찾아왔습니다.
원인은 열돔 현상, 즉 강한 고기압이 뜨거운 공기를 가둬 지상 온도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열돔 현상이 오래 이어질수록 폭염은 더 심해집니다.
[다니엘 스웨인 / 기후과학자]
"미국 서부 전역에 걸쳐 강한 고기압 시스템이 형성되는 것은 이례적이고 예년보다 조금 이릅니다."
전 세계 과학자들은 올해가 역대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며 경고하고 있습니다.
[코 배럿 / 세계기상기구 사무차장]
"지구가 계속해서 (기후) 기록을 경신하면서 수십억 명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폭염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하니다. 솔직히 감당하기에 너무 덥습니다."
미국 서부 지역은 가뜩이나 건조한데 기온까지 크게 올라 산불 위험마저 커진 상태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검찰, 김건희 여사 '공개 소환' 방침…"특혜 시비 차단"
- [단독] '약물 의심' 소견에도 불기소…'버닝썬' 6년 지나도 처벌 못하는 물뽕 범죄
- 국방부 첫 보고서엔 '임성근 혐의' 빼곡…엿새 뒤 전부 빠졌다
- "XXX야" 초등생이 교감 뺨 때리고 욕설…학부모는 교사 폭행
- [돌비뉴스] 시인으로 변신한 추미애? 세로로 읽자 나온 내용이…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