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손흥민 세계 공격수 톱10 선정…치명적 피니셔라는데 계약은?
손흥민이 세계 최고 공격수 톱10에 선정되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5일 ‘2024년 최고의 공격수 30인’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1위를 차지한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손흥민의 전 동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 등이 포함됐다.
손흥민은 이 리스트에서 10위에 올랐다. 그는 우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비롯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빅터 오시멘(나폴리) 등 쟁쟁한 선수를 제치고 상위권에 진입했다. ESPN은 손흥민에 대해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뛰어난 마무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2023~2024시즌에 10골 10도움을 기록한 EPL 선수 5명 중 한 명이라고 조명했다.
또한 ESPN은 ‘새로운 감독이 와도 손흥민은 변함없었다. 그는 EPL에서 가장 꾸준히 성공한 선수이며, 최고의 피니셔다. 31세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에도 계속 활약 중이다. 지난 5시즌 동안 손흥민은 평균 15.6골과 8.4도움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는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키퍼로서 시즌 내내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토트넘은 수비와 미드필더 포지션을 포함해 전 포지션 보강이 필요하다. 또한 한두 명의 스트라이커가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손흥민이 혼자 힘으로 잘해줬고, 데얀 쿨루세브스키도 어느 정도 활약했지만 다른 선수들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팀 내 리그 최다 득점(17골)과 최다 도움(10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유럽대항전 복귀를 이끌었다. 케인이 떠난 후 주장으로서 팀의 중심을 잡으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히샬리송이 맡을 것으로 예상됐던 최전방 포지션에서도 히샬리송의 부진으로 손흥민이 리그 4라운드부터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포지션 변경과 팀의 급격한 변화를 고려할 때 손흥민의 활약은 더욱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으로부터 재계약이 아닌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발동될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은 여전히 주장으로서 팀에 필수적인 존재다. 토트넘은 그를 2026년까지 구단에 묶어두기 위해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의 이번 결정은 팬들에게도 충격적이었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의 입지를 고려할 때 이런 옵션이 발동된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시즌 토트넘 통산 400경기, EPL 통산 120호골 등 여러 대기록을 세운 손흥민은 차기 시즌에도 토트넘에 남는다면 추가로 세울 기록이 많다. 구단 역대 득점 4위인 마틴 치버스의 토트넘 통산 174골 기록을 넘는 것과 EPL 통산 100호 도움 등 여러 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이티하드의 400억원이 넘는 연봉 제안을 거절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줄 것이 더 많다”고 말한 바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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