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오늘 美에 앞서 금리 인하 유력…"싸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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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6일(현지시간), 약 5년 만에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인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거의 확실시된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도이체방크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금리) 인하는 새로운 정책 방향을 설정할 것이지만, 경제 모멘텀이 예상을 능가하고 인플레이션이 올해 들어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ECB는 상황을 천천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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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현지시간), 약 5년 만에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인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거의 확실시된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ECB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전투에서 진전은 있었지만 싸움이 아직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기준금리인 리파이낸싱 금리(레피 금리)는 4.25%,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3.75%와 4.5%로 모두 25bp(bp=0.01%) 인하할 것으로 기대된다.
ECB의 금리가 낮춰진 것은 레피 금리와 한계대출금리의 경우에는 2016년 3월이, 수신금리의 경우에는 2019년 9월이 마지막이다.
ECB가 2022년 7월부터 2023년 9월까지 금리를 450bp 공격적으로 올린 뒤로, 2022년 10월에 10.6%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속해서 하락해 올해 5월에는 2.6%를 나타냈다.
ECB에 앞서 주요국 가운데에선 캐나다와 스웨덴, 스위스가 금리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경우에는 '일러야 9월 이후'가 될 것이란 예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불과 몇주 전만 하더라도 중요한 통화 정책 전환이 곧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가득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미국에서처럼 보다 굳어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이에 따라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7월 혹은 바로 다음 통화회의에서의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신호를 보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대신에 라가르드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는 이후 데이터에 달려 있으며, 차입 비용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을 만큼 아주 높게 유지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이체방크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금리) 인하는 새로운 정책 방향을 설정할 것이지만, 경제 모멘텀이 예상을 능가하고 인플레이션이 올해 들어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ECB는 상황을 천천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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