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 여사 공개소환' 부인에…野 "포토라인 세울 용기도 없나"

검찰, '공개 소환 방침' 보도에 "사실과 달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4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 정상 배우자 행사를 마친 뒤 말라위 공화국 부통령 배우자 메리 응하마냐쥐 칠리마와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2024.06.04. [사진=대통령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공개 소환 방침을 세웠다는 일부 보도를 반박하자, 야당은 "약속대련인가"라고 즉각 비판했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6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제1야당의 대표를 포토라인에 세우고 당사를 마구 헤집던 검찰의 패기는 어디 갔나. 야당 당사를 마구 헤집고 제1야당 대표를 포토라인에 세우던 검찰의 패기를 찾아볼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은 5일 김 여사에 대한 공개 소환 방침 보도에 "김 여사와 관련한 조사 방식, 시기 등에 대해서 현재까지 정해진 것이 없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즉각 해명했다.

이어 "수사 일정에 따라 필요한 수사를 진행한 후 증거와 법리에 따라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수사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최 대변인은 "성역 없는 수사를 하겠다며 큰소리쳤으면서 김건희 여사를 포토라인에 세울 용기도 없나"라며 "아니면 아니면 조사하는 시늉만 하는 약속대련인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가조작, 명품백 수수, 고속도로 특혜 등 쌓여가는 의혹에도 뻔뻔하게 국가 행사와 외교 행사에 얼굴을 비추는 김건희 여사를 보며 국민께선 속에서 천불이 난다"며 "시간 끌지 말고 김건희 여사를 공개 소환하라"고 검찰에 촉구했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3일 김 여사의 소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면서 원칙적인 수사를 강조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