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신화’ 황혜영, 육아 불안증 심각 “뇌종양에도 데면데면한 母” (금쪽상담소)
황혜영은 정치인 출신의 남편 김경록과 결혼 후 18년 차 온라인 쇼핑몰 CEO로 연 매출 100억을 달성하며 사업가로서의 성공은 물론, 쌍둥이까지 낳으며 행복한 결혼 생활 근황을 전한다.
한편 황혜영의 남편 김경록은 “육아 불안증인 아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고민을 토로한다. 오은영 박사는 황혜영의 불안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육아 불안 테스트를 진행. 이에 황혜영은 4단계인 “집 앞 놀이터에서 아이들끼리 1시간 동안 놀기”조차 불안함을 느끼는 모습을 보인다. 오은영 박사는 “육아 불안의 정도가 최상위”라고 말하며 지나치게 통제하며 ‘무균실 육아’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황혜영의 불안이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검사 결과에서 아이들이 불안함에 영향을 받는 것이 나타나 불안의 대물림이 우려되는 상황에 충격을 더한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황혜영의 불안을 낮추려면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설명하며 황혜영의 인터뷰 영상을 시청하는데. 영상에서 황혜영은 불안의 원인이 어린 시절 기억이라고 추측하며 “아버지와 어머니가 늘 싸우셨다”라고 말한다. “엄마는 싸우고 난 후 새벽에 차를 타고 서울로 가버리셨고 그 때문에 어릴 때 아침에 눈을 뜨면 옷장을 열어 봤다”, “엄마가 매일 입는 옷이 걸려 있으면 안 가셨구나 하고 안심했다”라고 회상한다. “어느 날은 엄마가 떠나기 전에 옷을 잡았는데 뿌리치고 택시를 타셨다”며 “내가 신발도 못 신고 택시를 쫓아갔다”, “지금까지도 그 장면에 대한 꿈을 꾼다”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보인다.
황혜영은 성인이 되어서도 아픔을 극복하지 못했던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결혼 전에 뇌종양 판정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린다. 황혜영은 수술 날짜를 잡지 않고 집에 갔고 “그냥 안 살고 싶었어요”라며 모든 걸 놓아버리려고 했던 과거를 고백한다. 남편 김경록은 “병원에서 부모님을 처음 뵀는데 그냥 데면데면하게 있으셨다”라며 “내가 없으면 죽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충격을 더한다. 이에 황혜영은 “수술 후 병간호도 남편이 해줬다”라며 남편이 자신의 곁을 지켜주어 버틸 수 있었음을 밝힌다. 이어 시부모님에 대해 “항상 사랑한다 표현해 주는 따뜻한 시부모님을 보고 나 이 집에 결혼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힌다.
황혜영은 본인이 힘들 때 늘 곁에 없었던 엄마를 떠올린다. 황혜영은 쌍둥이 낳을 당시 조산 때문에 산소호흡기를 차고 병원에 있었는데 “3개월 병원에 있는 동안 엄마가 30분 왔었다”라고 말한다. 이어 “내가 너무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엄마한테 그렇게 상처를 많이 받고도 엄마를 생각하더라”며 눈물을 보인다. 오은영 박사는 “부모에게 사랑받고자 하는 마음은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라며 그런 요구가 번번이 좌절되면 마음속에 결핍이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어 황혜영의 엄마를 대신해 사과하며 아픈 어린 시절까지 어루만져 주었다는 후문이다.
오은영 박사가 황혜영, 김경록 부부에게 어떤 고민 해결의 팁을 주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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