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3040 모임 첫목회 "순수한 집단지도체제 요구…혁신적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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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3040세대 인사들의 공부 모임 첫목회 일원인 이재영 국민의힘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이 개인 의견을 전제로 "차기 당 지도부를 단일지도체제와 집단지도체제를 혼합한 '절충형 지도체제'로 하자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승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은 "우리가 (요구한 것은) 순수한 집단지도체제"라며 "한동훈·유승민·윤희숙·나경원·윤상현 의원 누구든 나올 수 있다"며 "이들을 지지하는 세력과 당원들의 결이 다른데, 모두의 합이 국민의힘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취지에서 순수 집단지도체제 얘기를 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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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3040세대 인사들의 공부 모임 첫목회 일원인 이재영 국민의힘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이 개인 의견을 전제로 "차기 당 지도부를 단일지도체제와 집단지도체제를 혼합한 '절충형 지도체제'로 하자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첫목회'의 연금개혁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첫목회 구성원이자 개인 자격으로 내는 의견임을 전제로 "절충형으로 가겠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첫목회는 국민의힘 소속 3040세대 인사들의 공부 모임으로 매월 첫번째주 목요일에 모임을 갖고 있다. 회원 대부분이 원외 당협위원장이다.
단일지도체제는 현재 국민의힘이 택하고 있는 지도부 형태로 당 대표에게 힘이 집중되는 형태다. 지도부를 선출할 때 당 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를 따로 진행한다. 집단지도체제는 한 차례 투표를 진행해 1등에게 당 대표를 맡기고 2~5등 주자가 최고위원을 맡도록 하는 방법이다. 절충형 체제는 당 대표와 수석최고위원(2인자)을 선출한 뒤 나머지 최고위원을 별도로 뽑겠다는 것이다. 최근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거론해 화제가 됐다. 절충형 체제는 국민의힘이 한 번도 택해보지 않은 지도부 형태다. 당 대표 출마시 당선이 유력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 위원장은 "(차기 지도부 형태는) 꼭 집단지도체제로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이 무게중심을 정부에서 가져와야 한다는 생각도 있고, 당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위해 (당이) 혁신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당은 총선 이후 완전히 망했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반성도 했는데 이후 정책적 부분에서 그런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또 "특정인을 위해 집단지도체제 얘기를 꺼낸 게 아니었다"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위한 것이 아니냐고) 얘기하는데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논의되는 룰 변경의 기준점이 되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특정인을 지지하거나 염두에 두고 절충형 지도체제를 꺼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특정인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제도 개혁을 할 것이라면 현상태(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던지 순수 집단지도체제로 넘어가든지 둘 중 하나에서 골라야 한다.
이승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은 "우리가 (요구한 것은) 순수한 집단지도체제"라며 "한동훈·유승민·윤희숙·나경원·윤상현 의원 누구든 나올 수 있다"며 "이들을 지지하는 세력과 당원들의 결이 다른데, 모두의 합이 국민의힘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취지에서 순수 집단지도체제 얘기를 한 것"이라고 했다.
연금개혁 발제자로 참석한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도체제 형태에 관해 "지도체제는 형태마다 장단점이 있다. 그러나 전날 보도된 절충형 지도체제는 사람을 약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당 대표) 궐위 시를 대비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당 대표 옆에) 2인자를 내세워 그를 끌어내리겠다는 얘기인가. 궐위 준비 차원에서 절충형을 얘기한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집단지도체제에 관해 "장점이 많지만 '봉숭아 학당'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절제와 포용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재영 위원장은 전당대회에서 진행되는 당 대표 선거 규칙과 관련해 "당심과 민심 비율을 5대5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 대표 투표 때 '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비율을 동일하게 하자는 것이다. 현재 국민의힘은 '당심 100%'로 당 대표를 뽑는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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