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놀고 푹 자야 하는데… 아동 비만율 5년 만에 4배 증가

홍다영 기자 2024. 6. 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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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아동 비만율이 5년 전보다 4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 활동과 수면 시간 감소가 아동 비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동(9~17세) 비만율은 14.%로 2018년(3.4%)보다 4배 넘게 증가했다.

아동(9~17세)의 정신 건강은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고위험군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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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0일 대구진월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진월꿈나무 한마음체육대회.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뉴스1

우리나라 아동 비만율이 5년 전보다 4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 활동과 수면 시간 감소가 아동 비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신 건강이 고위험군인 아동도 늘어났다.

6일 보건복지부의 ‘2023년 아동 종합 실태 조사’에 따르면, 아동 5753명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7.14점으로 나타났다. 2013년 6.1점, 2018년 6.57점보다 높아졌다.

아동(9~17세) 비만율은 14.%로 2018년(3.4%)보다 4배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강도 운동 실천율이 38.2%에서 48.1%로 늘었지만, 주중 앉아 있는 시간도 524분에서 636분으로 증가했다. 하루 수면 시간은 8.3시간에서 7.9시간으로 줄었다.

아동(9~17세)의 정신 건강은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고위험군은 늘었다. 스트레스가 적거나 없는 아동은 34.5%에서 43.25로 증가했다. 스트레스가 대단히 많은 아동은 0.9%에서 1.2%로 늘었다. 최근 1년간 2주 내내 일상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우울감을 경험한 아동은 4.9%,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아동은 2%였다. 주요 스트레스 요인(복수 응답)은 숙제와 시험(64.3%), 성적(34%), 대입과 취업 부담(29.9%), 부모님과 의견 충돌(29.7%) 등이었다. 복지부는 “아이들의 신체 활동과 놀 권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보호자의 위험 행동은 줄었다. 1년에 1~2번 이상 엉덩이를 맞는 등 신체적 위협을 당하거나 정서적 위혐을 경험한 아동은 10%, 30.6%였다. 2018년보다 각각 17.7%포인트, 8%포인트 감소했다. 학교 폭력과 사이버 폭력 피해 비율은 20.8%, 4.5%로 2018년보다 각각 9.5%, 3.5% 떨어졌다. 아동(9~17세)의 흡연과 음주 경험률은 1.8%, 6.1%로 2018년보다 각각 4.8%포인트, 3%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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