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한 배달기사, 경주시장 표창 받았다

경주/이승규 기자 2024. 6. 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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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왼쪽) 경주시장이 배달기사 이태훈씨에게 표창패를 수여하고 있다./경주시

식당 주인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30대 남성에게 표창패가 수여됐다.

경북 경주시는 시민 이태훈(34)씨에게 주낙영 경주시장이 표창패를 수여했다고 6일 밝혔다. 배달기사로 일하는 이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4분쯤 경주 동천동의 한 식당에서 업주인 A(54)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했다.

이씨의 응급 조치 덕에 손발이 오그라들고 호흡이 멈추는 등 마비 증세를 보였던 A씨의 의식과 호흡이 돌아왔다. 때 맞춰 도착한 119 구급대가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A씨는 치료 후 회복할 수 있었다.

당시 이씨는 배달 음식을 찾으러 A씨의 가게를 들른 와중에 A씨가 주방에서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응급조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과거 군부대와 예비군 훈련에서 배운 CPR이 응급 상황에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회복한 A씨가 이 같은 사연을 경주시에 알렸고, 주낙영 경주시장이 이씨를 초청해 직접 표창패를 건넸다. 주 시장은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한 의인의 용기 있는 행동에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이씨는 “누구라도 사람이 쓰러진 상황을 목격했다면 저처럼 했을 것이고,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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