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춘한 발레리노의 사랑스러운 2인무…국립발레단 '돈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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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에게 다가간 돈키호테는 그를 안고 파드되, 즉 2인무를 춥니다.
어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한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에서 관객의 눈길을 잡은 장면입니다.
하지만, 국립발레단 송정빈 안무가는 돈키호테를 주인공으로 앞세우고, 2막에선 회춘한 모습도 등장시킨 겁니다.
덕분에 돈키호테는 환상 속 여인과 만나 꿈에 그리던 사랑의 춤을 추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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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 병든 기사 돈키호테가 큐피드의 화살을 맞더니 청년의 모습으로 변신하고, 믿기지 않는 듯 탄력 넘치는 자기 몸을 들여다보는 사이, 상상 속 여인이 독무를 뽐냅니다.
여인에게 다가간 돈키호테는 그를 안고 파드되, 즉 2인무를 춥니다.
어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한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에서 관객의 눈길을 잡은 장면입니다.
돈키호테는 꿈과 현실, 청년과 노년 사이를 오가며 무대의 전면에 나섭니다.
러시아 발레의 황금기를 이룩한 전설적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고전 발레 '돈키호테'는 선술집 딸과 가난한 이발사의 로맨스를 줄거리로 삼고 있습니다.
다만, 원작에선 돈키호테가 주름진 얼굴로 구석에서 마임을 하던 존재감이 미미한 캐릭터였습니다.
하지만, 국립발레단 송정빈 안무가는 돈키호테를 주인공으로 앞세우고, 2막에선 회춘한 모습도 등장시킨 겁니다.
덕분에 돈키호테는 환상 속 여인과 만나 꿈에 그리던 사랑의 춤을 추게 됐습니다.
두 사람의 파드되가 꿈속을 거닐 듯 몽환적이면서도 서정적이라면, 같은 장에 나오는 요정들의 안무는 역동성이 넘친다는 평을 받습니다.
원래는 16명이 소화하는 군무를 24명으로 늘려 춤의 향연을 보여줍니다.
세기디야와 플라멩코, 그리고 판당고 등 스페인 민요와 춤도 볼거리입니다.
국립발레단의 이번 공연은 오는 9일까지 이어집니다.
(사진=국립발레단 제공, 연합뉴스)
진송민 기자 mikegog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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