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대학의 혁신, 산단이 이끈다③정연두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장 “모빌리티·도시과학 강점…연구비 수주 1000억·기술이전 10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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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4월 문을 연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1개 팀 전담 직원 3명으로 출발했던 산학협력단의 규모는 4개 행정팀(전략기획팀·경영지원팀·연구관리팀·총무팀)과 기술지주회사로 성장했다.
정연두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장은 "대학 명성에 비해 산학협력단 실적은 아직 미약하지만 전망은 밝다"며 "산학협력단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10년 이내 지금보다 큰 규모와 존재감을 갖춘 조직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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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4월 문을 연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1개 팀 전담 직원 3명으로 출발했던 산학협력단의 규모는 4개 행정팀(전략기획팀·경영지원팀·연구관리팀·총무팀)과 기술지주회사로 성장했다. 2005년 84억 수준에서 출발한 예산 규모는 현재 1172억원, 교외연구비 수주 규모는 102억원에서 700억원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정연두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장은 “대학 명성에 비해 산학협력단 실적은 아직 미약하지만 전망은 밝다”며 “산학협력단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10년 이내 지금보다 큰 규모와 존재감을 갖춘 조직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학에서 산학협력과 지식재산 상용화는 왜 중요할까. 정 단장은 “대학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과 대학의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대학은 지식재산을 상용화해 얻은 수익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혁신적인 연구 결과를 재창출할 수 있다”며 “지식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은 지식재산의 상용화로 국민의 삶을 개선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최근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 산하 공립대인 서울시립대는 지자체 혹은 공공연구기관과의 연구와 공공정책 구축에 강점이 있다. 정 단장은 “서울시립대는 교통공학, 교통정책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 국내 대학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며 “카카오모빌리티가 가진 데이터에 서울시립대가 가진 연구 인프라를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 기관은 공동데이터 및 카카오모빌리티가 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마트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업과 연구를 진행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연구와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현재 선정 과정에 있는 과기정통부 글로벌선도연구센터(IRC) 사업도 그 중 하나다. 사업 선정 시 연간 50억원을 지원받아, 10년간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서울시립대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자율주행 실증사업을 구상 중이다.
공공을 위한 정책연구에 치중해왔던 서울시립대의 약점은 기업 연계 산학협력이다. 지난해 산학협력단은 취약점을 강화하기 위해 독자적인 '기업협업센터'를 설립했다. 센터의 집중 투자 분야는 AI·바이오·로봇·주얼리·반도체다. 정 단장은 “센터의 역할은 대학이 가진 특화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이 원하는 기업 맞춤 협업을 하는 것”이라며 “기업 맞춤형 수요제공 서비스, 재직자 재교육, 가족기업 교육,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한 기술이전 등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기술이전 사례도 나왔다. '이차전지 전해질 및 슈퍼커패시터' 기술을 보유한 연구진 정철수 화학공학과 교수는 페그(PEG·폴리에틸렌글리콜)를 활용한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개발을 주력하는 선바이오에 기술료 약 3억원의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장 단장은 서울시립대 연구역량과 잠재성과 비교해 기술이전 규모는 10억원 정도로 크지 않다고 봤다. 전통적으로 인문 사회 기반 도시과학에 중점을 뒀던 대학 특성 때문이다.
서울시립대는 교외연구비 수주 실적을 1000억원대로 높이고 대형과제 수주 실적의 획기적인 강화를 위해 지난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전략기획업무를 강화하고 연구비 관리에 머물렀던 산학협력단 역할의 변화를 꾀했다.
정 단장에게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의 10년 후를 물었다. 정 단장은 “인문사회 기반에서 첨단기술을 융합한 도시과학으로 전환해 기술사업화와 교원창업 활성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기술이전 규모를 10억원 이상으로 늘리고, 기술지주회사 투자를 통해 자회사의 양적·질적인 성장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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