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바뀌었어” 2번째 10홈런! 진짜 커리어하이, 삼성 미완의 거포는 어떻게 달라졌나 [MK현장]
“생각이 바뀐 것 같다. 변화구 대처 능력이 좋아졌고, 노림수나 타석에서의 자신감도 좋아졌다.”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이성규(30)는 오랜 기간 ‘미완의 거포’로 불렸다. 삼성과 경찰야구단을 거치는 동안 퓨처스리그를 폭격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2018년에는 경찰야구단 소속으로 단 71경기에 나서 무려 31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장타율 0.879란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엄청난 성적을 냈다.
그러나 1군에만 올라오면 상황이 달랐다. 2020년 98경기서 10홈런을 때려내며 삼성의 차세대 거포로 주목을 받았지만 타율이 0.181로 매우 낮았다. 결국 이후에도 좀처럼 1군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미완으로 남았다. 지난해 역시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109경기에 나섰지만 교체 출전도 많았기에 소화 타석은 162타석에 그쳤고 성적도 타율 0.207/1홈런/18타점으로 크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성규는 삼성이 3-7로 패배한 5일 SSG랜더스전에서도 7회 추격의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 데뷔 이후 2번째 두 자릿수 아치를 그렸다. 2020년 시즌 전체를 소화하면서 때렸던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불과 57경기만에 달성한 것이다.
그런 이성규를 바라보는 박진만 삼성 감독의 마음도 흡족했다.
6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올해 이성규가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우리팀에 박병호도 왔지만 그전에 우리가 우타자의 장타가 많이 부족해서 라인업에서 좌타 라인을 구성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돌이켜 본 이후 “이제는 박병호에 더해 이성규까지 올해 필요로 하는 (우)타자들이 시즌 동안 많은 장타를 생산해 주고 있는 것 같다. 이성규가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우타 거포 갈증을 풀어준 이성규가 시즌 내내 활약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진정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성규가 예전과 비교해 달라진 것은 무엇일까. 박진만 감독은 “분명히 1군 경험이 그 자신의 생각을 조금 많이 바꾼 것 같다. 지난해 초반 부상 선수들이 많아서 이성규가 선발 멤버로 많은 게임을 출전하면서 자신의 부족함이나 약점이 어떤 건지를 많이 생각하고 스프링캠프 때부터 준비를 잘 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결국 이성규 스스로 지난해 1군에서 느낀 문제점을 개선하면서, 그것들이 자연스럽게 자신감 있는 타석에서의 접근으로 이어졌으며 다시 호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박 감독의 설명이다.
이제 1개의 홈런만 더 추가하면 이성규의 프로 데뷔 이후 개인 통산 1군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스스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이성규는 6일 SSG전에서도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SSG의 좌완 선발투수 오원석을 상대로 김지찬(중견수)-맥키넌(지명타자)-구자욱(좌익수)-박병호(1루수)-이성규(우익수)-류지혁(3루수)-김영웅(유격수)-이병현(포수)-안주형(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이호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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