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 급여 및 보너스 미지급으로 PSG에 불쾌감 표현

킬리안 음바페(25)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부터 급여와 보너스를 받지 못한 채, 스페인의 축구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된 배경에 대한 세부 사항이 공개되었다.

축구 전문 매체 ESPN FC의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PSG로부터 2024년도에 해당하는 2개월 치 급여와 보너스를 받지 못했다. 이는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공식 이적한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PSG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현한 주요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되었다.

음바페는 PSG로부터 2월의 보너스와 4월부터 5월까지의 급여, 그리고 6월 급여의 지급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하여 PSG 내부에서는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선택한 것에 대해 배은망덕하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음바페와의 5년 계약을 발표했다. 이번 여름까지 PSG와의 계약이 만료되어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게 되었으며, PSG는 음바페를 이적시키면서 이적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PSG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불편하지만, 그곳의 몇몇 사람들로 인해 기분이 상했다"고 밝혔다.

음바페와 PSG 사이의 긴장은 지난해부터 계약 연장 문제를 둘러싸고 고조되었다. PSG는 음바페에게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 이적을 권유했으나, 음바페는 이를 거부하고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선택했다. 이 과정에서 PSG는 음바페를 1군 훈련에서 제외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결국, 음바페는 PSG와의 연장 계약 없이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확정지었으며, PSG는 이적료를 받지 못한 채로 음바페를 떠나보내게 되었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