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리딩방부터 유명 외식업체까지...민생침해 탈세자 55명 세무조사

오종탁 기자 2024. 6. 6. 13: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세청이 민생침해 탈세자 55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고수익을 미끼로 회원을 모집한 후 환불을 거부한 불법리딩방 16곳이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신종코인을 구매하면 고배당을 할 것처럼 속여 사회초년생·은퇴자 등으로부터 수천억원대 판매 수익을 챙기고 세금을 탈루한 사기 코인업체도 조사 대상이 됐다.

현금 수입 신고를 누락한 웨딩업체 5곳도 조사 대상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부 리딩방, AI 기술로 연예인 사칭한 광고 만들어 회원 유인하기도

(시사저널=오종탁 기자)

ⓒ연합뉴스

국세청이 민생침해 탈세자 55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고수익을 미끼로 회원을 모집한 후 환불을 거부한 불법리딩방 16곳이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 중 일부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연예인을 사칭한 광고를 만들어 회원을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요구한 회원비는 연간 수백만원, 많게는 1억원에 달했다. 

국세청은 신사업·코인 관련 허위 정보로 투자금을 편취한 주가조작·사기코인 업체 9곳도 조사한다. 

한 업체 대표는 유망 기업을 인수하고 신규 사업에 진출할 것처럼 허위 공시를 하는 수법으로 주가를 급등시킨 뒤 매매거래정지 직전 주식을 팔아 치웠다. 이렇게 챙긴 시세 차익은 세금 신고 없이 빼돌렸다. 신종코인을 구매하면 고배당을 할 것처럼 속여 사회초년생·은퇴자 등으로부터 수천억원대 판매 수익을 챙기고 세금을 탈루한 사기 코인업체도 조사 대상이 됐다. 

현금 수입 신고를 누락한 웨딩업체 5곳도 조사 대상이다. 이들은 할인을 미끼로 예식비의 90% 수준인 잔금을 결혼식 당일 현금으로 결제할 것을 유도하고는 수입금액 신고를 누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주 일가가 소유한 거래처에 용역비를 과다하게 지급하거나 일용 노무비를 허위로 처리하는 수법으로 소득을 축소하기도 했다. 

이 밖에 회삿돈을 빼돌린 유명 외식업체 등 18곳과 음료 제조업체 7곳도 타깃이 됐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