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MSI, 루나레이크 탑재한 AI PC 출격...성능 3배 '영끌'

7일까지 열리는 컴퓨텍스2024에서

글로벌 노트북 브랜드 엠에스아이(MSI)가 인텔 최신 프로세서 등이 탑재된 AI 노트북을 잇따라 공개했다.

MSI가 4~7일 대만에서 열리는 컴퓨테크 2024에서 공개한 루나레이크 탑재 AI PC 제품들. MSI코리아 제공

MSI코리아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대만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4’에서 MSI가 인텔, AMD의 최신 프로세서가 탑재된 차세대 AI+ 노트북을 비롯한 신제품들을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컴퓨텍스는 아시아 최대 IT 전시회다.

이번 컴퓨텍스 2024에서 공개된 새로운 ‘프레스티지’‘써밋’ 시리즈는 차세대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해 최대 3배 향상된 AI 성능을 제공한다.

루나레이크는 전력 효율이 대폭 향상된 새로운 CPU(중앙 처리 장치), 통합 GPU(그래픽 처리 장치), NPU(신경망 처리 장치·CPU 작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AI 작업 등을 전담) 조합으로 100 TOPS 이상의 AI 성능을 발휘한다는 게 엠에스아이 설명이다.

TOPS(Tera Operations Per Second·톱스)는 1초에 1조(tera)회의 연산을 수행하는 칩이나 시스템 처리장치의 연산 수행 속도 단위를 말한다. CPU GPU NPU 등의 성능을 수치로 나타낼 때 주로 사용되는 옵스(OPS, Operations Per Second)에 1012를 나타내는 테라를 합성한 용어다. MSI는 “이렇게 되면 로컬에서 구동 가능한 AI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증가해 AI 관련 개발자들에게 보다 이상적인 조건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프레스티지와 써밋 시리즈는 AI+ 노트북 시대에 어울리는 프리미엄 비즈니스에 특화된 디자인이 채택되고 기능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13인치부터 16인치까지 다양한 규격은 물론 프레스티지 13 AI+ Evo 기준으로 최소 990g의 가벼운 무게와 대용량 배터리로 어떤 환경에서든 편리하고 강력한 비즈니스가 가능하다는 게 최사 측 설명이다.

MSI는 게이밍 노트북, 크리에이터용, 비즈니스용을 비롯한 노트북 전체 카테고리에 걸쳐 AMD 라이젠 프로세서가 탑재된 제품군도 확장할 계획이다.

컴퓨텍스 2024에서 공개된 ‘스텔스 A16 AI+’, ‘크리에이터 A16 AI+’는 AMD 라이젠 AI 300 시리즈 프로세서,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 시리즈 그래픽이 탑재돼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가벼운 마그네슘 합금 바디(몸체)와 다양한 포트를 탑재했다.

MSI는 라이젠 AI 300 시리즈 프로세서 기반의 비즈니스 노트북인 ‘프레스티지 A16 AI+’ 및 ‘써밋 A16 AI+’도 공개했다.

아울러 MSI는 인텔의 루나레이크가 탑재된 최초의 게이밍 UMPC ‘클로 8 AI+’도 공개했다. UMPC(Ultra Mobile Personal Computer)란 노트북과 스마트폰 중간 크기의 컴퓨터다. 주로 게임용으로 사용된다. 운영체제는 모바일의 안드로이드 등을 채택한다.

MSI에 따르면 클로 8 AI+는 향상된 전력 효율성과 더불어 썬더볼트 4와 호환되는 USB-C 포트를 추가했다. 용량이 대폭 증가한 배터리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MSI와 메르세데스-AMG의 파트너십 1주년을 기념하는 컬래버레이션 제품도 공개됐다. 새로운 ‘스텔스 18 메르세데스-AMG 모터스포츠’는 AMG 로고 패턴 및 메탈 소재의 컬래버레이션 명판 등 MSI와 메르세데스-AMG의 디자인 팀의 협업으로 게이밍과 모터스포츠 각 분야의 최정상에 있는 두 브랜드의 상징성을 제품 곳곳에 담았다. 또 인텔 코어 울트라 9 프로세서 185H로 업그레이드된 ‘스텔스 16 메르세데스-AMG 모터스포츠’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