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조류인플루엔자 H5N2 첫 인체감염 확인”···멕시코 남성 사망
윤기은 기자 2024. 6. 6. 13:36
유족 “발열·호흡곤란·설사 증상” 진술
감염경로 미확인…추가 감염자 없어
감염경로 미확인…추가 감염자 없어
사람이 H5N2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6일 AP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멕시코의 한 남성이 H5N2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사망했다면서 치명적인 인체 감염 사례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남성이 해당 바이러스에 노출된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멕시코의 가금류에서 H5N2 바이러스가 발견된 적은 있다.
앞서 멕시코 보건 당국은 멕시코시티 병원에서 사망한 59세 남성이 가금류나 다른 동물에 노출된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WHO에 경고했다.
유족 진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달 17일 발열, 호흡곤란, 설사 증상을 보였고 일주일 후인 24일부터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당일 사망했다. 남성은 만성신부전,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 사망 후 진행한 검사에서 H5N2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WHO는 집과 병원에서 사망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검사했지만 현재까지는 추가 감염자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WHO는 “현재 이 바이러스가 일반 대중에 미치는 위험도는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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