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잡지도 못했는데' 넘기 힘든 잭 니클라우스의 업적...애덤 스콧, 메이저 대회 연속 출장 기록 중단 위기

이태권 기자 2024. 6. 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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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 골프클럽(파72·7571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함께 PGA투어 3대 호스트 대회로 꼽힌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대회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아놀드 파머가 생전에 호스트로 나섰고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황금 곰'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각각 호스트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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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콧(왼쪽)과 잭 니클라우스(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이태권 기자 = 오는 6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 골프클럽(파72·7571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함께 PGA투어 3대 호스트 대회로 꼽힌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대회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아놀드 파머가 생전에 호스트로 나섰고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황금 곰'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각각 호스트로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주 열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의 호스트로 나서는 잭 니클라우스의 대단한 업적을 새삼 느낄 수 있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애덤 스콧(호주)의 US오픈 최종예선 탈락 소식이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스콧은 지난 4일 열린 US오픈 최종예선에 출전했지만 3차 연장 끝에 캠 데이비스(호주)에 밀려 US오픈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이로서 스콧은 메이저 대회 연속 출장 기록이 깨지게 될 위험에 처했다. 스콧은 2001년 디오픈부터 지난 달 열린 PGA챔피언십까지 열린 메이저 대회에 빠짐없이 출전해 메이저 대회 91회 연속 출장 기록을 세워오고 있었다.

이 부문 1위는 잭 니클라우스(84)다. 잭 니클라우스는 1962년 US오픈부터 1998년 마스터스까지 36년간 메이저 대회에 146회 연속 출장한 바 있다. 그는 메이저 대회에서 18승을 올리며 메이저 최다승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니클라우스에 이어 스콧이 91회 연속 메이저 출장 기록을 이어왔지만 이번 US오픈에서 끊길 위기에 놓였다. 여자 선수 중에는 안젤라 스탠포드(46·미국)가 메이저 대회 98회 연속 출전을 이어왔으나 지난 주 열린 US여자오픈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기록이 중단됐다. US여자오픈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안젤라 스탠포드의 특별 출전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스콧은 다음 주 발표되는 남자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60위안에 들어야 US오픈에 출전할 수 있다. 공교롭게 스콧이 현재 딱 세계 60위다. 스콧이 이번주 열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해서 최소 컷 통과만 한다면 세계 60위를 유지할 확률이 높아지지만 PGA투어 3대 호스트 대회답게 73명만이 출전하는 특급 대회로 지정돼 스콧은 출전하지 못한다.

스콧으로서는 자신보다 세계 순위가 낮은 톰 호기(세계 62위), 제이크 냅(세계 63위), 테일러 펜드리스(세계 64위), 맥켄지 휴즈(세계 65위)가 이번 주 열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세계 60위 밖에 있기만을 바라야 한다.

한편 스콧에 이어 메이저 최다 연속 출장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조던 스피스(미국)다. 하지만 메이저 44개 대회 연속 출장에 그쳐 이 부문 잭 니클라우스의 기록에 100회 이상 차이가 난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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