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대회 출전 앞둔 안병훈 "커리어 중 가장 좋은 경기력...올림픽 출전하면 메달도 따고파"

이태권 기자 2024. 6. 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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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대회 출전을 앞둔 안병훈(33·CJ)이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PGA투어 14개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 준우승 포함 5차례 톱10에 입상한 안병훈은 쟁쟁한 PGA투어 무대에서 페덱스컵 7위를 달릴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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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아주 더블린 뮤어필드빌리지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안병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이태권 기자 = 특급 대회 출전을 앞둔 안병훈(33·CJ)이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안병훈은 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571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황금곰' 잭 니클라우스가 호스트로 나서는 이 대회는 특급 대회로 지정돼 73명의 선수만이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를 비롯해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부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세계 톱10 중 LIV골프 소속 존 람(스페인)만 제외하고 톱랭커가 모두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을 비롯해 임성재(26·CJ), 김시우(28·CJ), 김주형(22·나이키)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가운데 안병훈과 임성재, 김시우는 PGA투어가 지정한 우승 후보 15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안병훈은 올 시즌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PGA투어 14개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 준우승 포함 5차례 톱10에 입상한 안병훈은 쟁쟁한 PGA투어 무대에서 페덱스컵 7위를 달릴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투어 3위에 해당하는 정확성 높은 장타가 눈에 띈다. 또한 안병훈은 지난 2018년 이 대회에서 연장 끝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 이어 준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PGA투어는 올 시즌 뜨거운 활약을 펼치며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적도 있는 안병훈을 우승후보 11순위에 올렸다.

안병훈도 대회를 앞두고 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코스가 마음에 드는 곳이고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고 기대감을 드러내며 "일단 거리가 많이 나면 유리한 코스다. 실수가 많이 나오면 오버파를 쉽게 칠 수도 있지만 올 시즌 내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좋은 경기를 하고 있을 정도로 샷감이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안병훈은 "아직 갈 길이 남았지만 열심히 연습을 통해 모든 부분에서 발전하면 위로 올라갈 일만 남은 것 같다"고 남은 시즌에도 활약을 다짐하면서 2달 앞으로 남은 파리 올림픽과 관련해서도 "부모님의 출전해 메달을 따셨던만큼 나에게는 더욱 동기부여가 된다. 올해는 꼭 나갔으면 좋겠고 가능하다면 메달도 따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안병훈뿐 아니라 김시우 역시 지난 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를 마치고 선두를 달리다가 4위로 대회를 마친 기분 좋은 경험이 있다. 이에 김시우는 우승 후보 13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2차례 톱10에 든 임성재가 우승 후보 8순위다.

올 시즌 4승을 거둔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우승 후보 1순위에 올랐고 매킬로이가 2위,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호블란이 우승 후보 6순위다. 콜린 모리카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가 나란히 우승후보 3,4위로 꼽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4개의 파3홀을 유의해야 한다. 이 4개 홀에서만 기준보다 평균적으로 0.21타 많은 타수가 집계됐다. 특히 16번 홀(파3)은 2017년과 2020년, 그리고 지난 해 PGA투어에서 열린 모든 대회 코스를 통틀어 가장 어려운 파3홀로 선정됐다. 올해는 티박스를 30야드 오른쪽으로 옮겨 시각적으로 워터 해저드의 부담을 높였다. 또한 그린 앞 벙커를 짧은 잔디로 대체해 공략이 더욱 까다워져 이 홀에서는 타수를 잃지만 않으면 성공이라는 설명이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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