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에 욱일기 '펄럭'…"경찰도 어쩔 수 없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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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태극기 대신 욱일기를 건 부산 한 아파트가 뭇매를 맞고 있다.
6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들에는 부산 수영구 남천동의 한 아파트에 욱일기가 게양됐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지난 5월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수영구 남천동 아파트에 일장기가 게양돼 있다. 집 근처에 매국노가 살고 있다니. 경찰에서도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라는 글이 올라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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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태극기 대신 욱일기를 건 부산 한 아파트가 뭇매를 맞고 있다.
6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들에는 부산 수영구 남천동의 한 아파트에 욱일기가 게양됐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부산 대형 아파트 창문 외벽에 욱일기 두 개가 연달아 걸려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창문 하나를 전부 가릴 정도로 크기가 크다.
증언들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주민은 3주 전인 5월18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벌어진 날에는 일장기를 게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수영구 남천동 아파트에 일장기가 게양돼 있다. 집 근처에 매국노가 살고 있다니. 경찰에서도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라는 글이 올라온 바 있다.
앞서 세종시에서도 3·1 독립운동을 기는 3월 1일에 일장기를 걸어둔 사건이 발생, 김영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시의원 10명이 '세종시 일본제국주의 상징물의 공공 사용 제한 조례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생각이 없다", "친일파 후손들이 잘 먹고 잘산다", "정상인 부산 사람들까지 싸잡혀 욕먹겠다", "설마 한국 사람 아니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욱일기는 역사적으로 다이묘(大名)와 일본군, 특히 일본 제국 육군과 일본 제국 해군이 자주 사용, 군국주의 상징으로 불린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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