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도 못 자르고 숨진 신생아...경찰, 20대 산모 붙잡아 조사
신정훈 기자 2024. 6. 6. 13:24
출산한 아이를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갓 출산한 아이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영아유기치사)로 2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전 자신의 방에서 남자 아이를 출산한 뒤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미혼인 A씨는 가족에게조차 임신 사실을 숨겨오다가 홀로 집에서 출산했고, 곧장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를 낳았는데 죽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인의 신고로 경찰과 119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했지만, 아이는 탯줄이 붙은 채로 이미 숨져 있었다.
경찰은 숨진 영아 시신의 부검을 의뢰하고,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