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에 욱일기라니…5·18 땐 일장기 걸었던 그 아파트
현충일에 일본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건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불과 약 2주 전에도 일장기를 걸어 논란이 됐던 곳이다.
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남천동 아파트에 욱일기 게양'이라는 제목의 게시물들이 뭇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2개의 욱일기가 나란이 걸려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게시자는 해당 글에서 2주 전 사진을 함께 공개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렸다.
또 다른 사진에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같은 아파트에 일장기가 걸려 있는 모습이 포착돼 있어 누리꾼들은 황당함을 넘어 분노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일본X이 사는 거 아닌가?" "국적이 일본이거나 일본 찬양하는 사람인가 보네요" "아랫집에선 별 얘기 안 하는 걸까요?" "저도 오늘 아침 지나가다 보고 깜짝 놀랬음" "관심받고 싶은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해당 아파트에 걸린 일장기와 관련해 "이럴 때 일수록 우리가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이번 일을 계기 삼아 강력한 '처벌법'을 만들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이어 "우리 스스로가 먼저 욱일기의 정확한 역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욱일기의 역사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수 있는 다국어 영상을 또 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벤츠 차량에 욱일기를 붙이고 국내 도로를 활보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등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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