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H5N2 첫 감염... 멕시코서 7일만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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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돌연변이 바이러스인 H5N2의 인체 감염 최초 사례가 나왔다.
H5N2에 감염된 남성은 증상이 나타난 지 7일 만에 숨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6일(현지시간) 멕시코의 59세 남성이 H5N2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멕시코 보건당국은 멕시코시티병원에서 사망한 59세 남성이 가금류나 다른 동물에 노출된 사실이 없음에도 H5N2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WHO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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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확인 안돼..추가 감염자 없어"
조류독감 돌연변이 바이러스인 H5N2의 인체 감염 최초 사례가 나왔다. H5N2에 감염된 남성은 증상이 나타난 지 7일 만에 숨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6일(현지시간) 멕시코의 59세 남성이 H5N2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H5N2 바이러스는 미국에서 감염이 확인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와는 다른 바이러스로, 상위 분류상 H5N2 바이러스는 H5N1이 속한 조류인플루엔자 A형에 속한다. WHO는 H5N1이 포유류로 퍼지기 시작하면 확산 위험이 증가하고, 인간 대 인간 전염이 이뤄질 정도로 바이러스가 진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WHO는 이번 H5N2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은 처음이라며 "치명적인 인체 감염 사례로, 바이러스에 노출된 경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 멕시코의 가금류에서 H5N2바이러스가 발견된 적은 있다면서 "현재 이 바이러스가 일반 대중에 미치는 위험도는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보건당국은 멕시코시티병원에서 사망한 59세 남성이 가금류나 다른 동물에 노출된 사실이 없음에도 H5N2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WHO에 알렸다.
이 남성은 지난 4월 17일 발열과 호흡곤란, 설사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다른 병환으로 3주 간 입원해 있었다. 증상이 나타난 지 7일 뒤인 4월 24일 병원 치료가 시작됐지만 남성은 당일 사망했다. 이후 진행된 검사에서 남성이 H5N2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멕시코 당국은 사망자가 만성 신부전, 당뇨병,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WHO는 집과 병원에서 사망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검사했지만 현재까지는 추가 감염자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멕시코에서는 H5N2 가금류 감염이 3차례 보고됐으나 당국은 당시 가금류 감염과 사망자의 감염 간의 연관성에 대해선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WHO는 조류인플루엔자 A형에 사람이 감염됐더라도 그 이후로 사람 간 감염이 지속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연구사례에 비춰볼 때 인간 감염 확산 가능성은 작다고 전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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