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서방무기 본토 위협에 맞불 경고..."우리도 같은 권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지원한 무기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에 대해 맞불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5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세계 뉴스통신사 대표 기자회견에서 "서방이 러시아와의 전쟁에 직접 연루되는 것을 본다면, 우리도 같은 방식으로 행동할 권리를 가진다"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방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방공망 시스템을 강화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미국과 유럽 동맹국의 타격권 내에 배치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서방은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오판하지 말라고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행동이 자국의 주권과 영토를 위협한다면 모든 수단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를 공격할 수 있다는 생각은 '헛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력이 억제력 차원에서 중요하다며 중러 밀착을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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