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암·호흡기분야 ‘아태지역 최고병원’ 선정

안준용 기자 2024. 6. 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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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전경

삼성서울병원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암·호흡기 분야 최고 병원에 선정됐다.

5일(현지 시각)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2024 아시아·태평양 베스트 전문병원’ 발표에 따르면, 심장·내분비·암·소아·호흡기 등 총 9개 분야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은 암 분야와 호흡기 분야 1위에 올랐다.

이번 발표는 뉴스위크가 독일 글로벌 마케팅 전문 조사업체인 ‘스타티스타’에 의뢰해 한국, 일본,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9개국 의료진 8000여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다.

종합순위에선 일본 도쿄대병원, 일본 국립순환기질환연구센터, 서울아산병원이 1~3위에 올랐다. 하지만 암 분야에선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1, 2위에 올랐고, 일본 국립암센터, 호주 피터 맥칼럼 암센터, 서울대병원 등이 뒤를 이었다. 호흡기 분야는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도쿄대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이 3~5위를 차지했다.

2008년 당시 단일 건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개원한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뉴스위크의 ‘글로벌 전문병원 평가’에서도 2022~2023년 2년 연속으로 아시아 병원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글로벌 순위는 5위였다.

이와 관련해 삼성서울병원은 “CAR T-세포치료센터, 암 정밀치료센터, 양성자치료센터 등 암 분야 최첨단 치료를 이끌고 있다”며 “암 치료에 대한 아웃컴북(Outcome Book)도 발간, 암 치료 성적을 투명하게 공개해 세계적 신뢰를 쌓고 있다”고 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유럽 최고 암병원으로 꼽히는 프랑스 귀스타브 루시(Gustave Roussy)병원, 독일 샤리떼(Charite) 병원과 각각 양해각서(MOU)를 맺기도 했다. 병원 측은 “귀스타브 루시 병원과는 차세대 정밀 의학을 선도하기 위한 공동 심포지엄을 정기 개최하고, 샤리떼 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방사선 종양학과 의료진이 함께 토론하는 ‘썸머스쿨’을 열어 인적 교류를 통한 최신 의료 기술·연구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국내 병원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은 심장내과와 내분비 분야에서 1위, 세브란스병원은 정형외과 1위, 서울대병원은 소아과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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